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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명시

170편

머언 산 청운사 낡은 기와집, 산은 자하산 봄눈 녹으면, 오리목 속잎 피는 열 두 구비를

미상

자하산의 청운사를 배경으로 봄눈이 녹으면서 피어나는 열두 구비의 속잎과 맑은 눈의 청노루가 도는 구름을 관조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아름다운 생명의 고향을 주제로 하며, '청록집'(1946)에 수록되었고 '나그네'보다 더 예술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1998-01-01 · 조회 7

모란꽃 이우는 하얀 해으름 강을 건너는 청모시 옷고름 선도산(仙桃山) 수정(水晶) 그늘 어

미상

모란꽃과 하얀 해으름, 청모시 옷고름 등의 이미지로 강을 건너는 여인을 묘사한 시이다. 이 작품은 시집 '산도화'에 수록되었으며, 선도산의 수정 그늘과 보라빛 모란꽃 등으로 시각적 인상의 조화를 표현하고 있다.

1998-01-01 · 조회 9

흰 달빛 자하문 달 안개 물소리 대웅전 큰 보살 바람소리 솔소리 범영루 뜬 그림자 흐는히

미상

이 시는 조사를 사용하지 않고 명사들을 나열하여 긴축미를 표현하며, 흰 달빛과 자연의 소리들을 배경으로 큰 보살의 자비행을 드러낸다. 물아일체의 경지 속에서 뜬 그림자처럼 인생의 허무함을 담아내고 있다.

1998-01-01 · 조회 9

산새도 날아와 우짖지 않고, 구름도 떠 가곤 오지 않는다. 인적 끊인 곳 홀로 앉은 가을

미상

인적이 끊긴 가을 산에서 홀로 부르짖어도 울림만 돌아올 뿐, 삶은 점점 쓸쓸해지고 사랑은 괴로울 뿐이라는 내용의 시이다. 일제 말기의 암담한 현실 속에서 구원을 바라는 외로운 심경을 표현했으며, 서경과 서정을 통해 삶의 고독감과 쓸쓸함을 주제로 한다. 작자는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 민족, 신 등 다양한 의미를 담

1998-01-01 · 조회 8

얼룽진 산맥들은 짐승들의 등빠디 피를 뿜듯 치달리어 산등성을 가자. 흐트러진 머리칼은 바람

미상

얼룩진 산맥을 짐승처럼 격렬하게 묘사하며 자연의 생명력과 저항을 표현하는 이 시는, 죽음 앞에서도 계속 자라나는 새로운 생명을 강조한다. 정지용은 박두진의 시에 대해 산을 경험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평가하며, 시를 두려워할 줄 아는 시인의 담대한 표현 방식을 격찬하고 있다.

1998-01-01 · 조회 8

1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

미상

화자는 상대를 생각하는 일이 자연스러운 일상처럼 사소하지만, 그대가 괴로움에 처했을 때 그 사소한 기억으로 불러줄 것이라고 말한다. 화자의 사랑은 끝없는 기다림으로 변했으며, 사랑이 언젠가는 끝나겠지만 그때의 기다림의 자세를 소중히 여기고 있다.

1998-01-01 · 조회 8

저기 저 백합 꽃잎 속에 이 마음을 깊이 묻고 싶다. 그 때 백합은 울리면서 내 님의 노래

미상

화자는 자신의 마음을 백합 꽃잎 속에 깊이 묻고 싶으며, 그때 백합이 울면서 님의 노래를 부르기를 바란다. 그 노래는 과거 님의 입술처럼 떨리며 울려 퍼질 것이라는 그리움과 향수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1998-01-01 · 조회 9

산골짜기 오막살이 낮은 굴뚝엔 몽기몽기 웬 연기 대낮에 솟나 감자를 굽는 게지, 총각 애들

미상

산골짜기 낮은 오막살이 굴뚝에서 감자를 구우며 총각 애들이 모여앉아 입술에 검은 숯을 묻히고 옛 이야기를 나누며 감자를 나눠 먹는 소박하고 정겨운 장면을 담고 있다.

1998-01-01 · 조회 9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 길 위에 오늘

미상

화자는 봄날의 자연 풍경 속에서 마음을 고요하게 가다듬고 하늘을 우러르며, 부끄러움과 물결, 에메럴드 색의 섬세한 하늘을 보드라운 실비단처럼 감상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1998-01-01 · 조회 9

사랑한다는 것 그것은 사랑을 받는다는 것이다. 하나의 존재를 불안에 휩쓸게 하는 것이다.

미상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을 받는 것이며, 한 존재를 불안에 휩싸이게 하는 것이다. 우리의 고민은 결국 상대방에게 더 이상 가장 귀중한 존재가 되지 못한다는 깨달음에서 비롯된다.

1998-01-01 · 조회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