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만들기(?)
선교사 부부가 선교지에서 둘째 아기를 낳는 과정에서 예상 외의 응급 수술, 열악한 병원 환경, 높은 의료비 등으로 인해 현지인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가지게 되었으나, 선교사로서 현지인을 사랑해야 한다는 깨달음으로 마음을 돌이켰다. 이를 통해 부부 관계와 자녀에 대한 사랑이 깊어졌으며, 결국 현지 의사의 도움으로 비용 문제도 해결되어 하나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합니다. 그러나 바퀴벌레가 있는 병실과 온갖 오물이 쌓여 있는 화장실, 또한 외국인이기 때문에 현지인보다 4배에서 6배나 비싼 재정에 대한 큰 부담, 신생아를 산모와 한 병실에서 보호자가 돌보아야만 하기에 산후 조리가 어려웠습니다. 처음으로 이곳에서 해산하려고 한 결정에 대해 후회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저는 지쳐 있었고 아내도 외로움에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순산과 선교지의 사역을 위해 순적히 인도해주실 것에 대한 기도응답은 “NO!”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느 새 이곳의 병원과 사람들을 싫어하는 마음을 가진 것이었습니다.
선교사가 어떤 이유에서든지 현지인을 싫어하게 된다면 이미 그 선교사역은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을 것입니다. 즉시 아내와 이 생각을 나누고 이 나라와 영혼들을 더욱 사랑하게 해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저와 아내의 마음 속에 깊은 평안이 찾아왔고 그 날 이후 주어진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 후 아내와 아기도 평안한 잠을 자기 시작했고, 모유도 충분하였습니다.
이 훈련으로 저와 제 아내가 서로를 더욱 귀하게 여기는 마음과 아이들을 더욱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산부인과에 있던 조선족 의사를 통해 그 의사가 직접 퇴원 수속을 해줌으로써 현지인들과 동일한 비용만을 지불하게 되었습니다. 해산의 과정에서 우리를 만나주신 하나님께서 동역자님들 또한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함께하여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 고요한 간사 / 동아시아 선교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