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and most important step toward... success is the feeling that we can succeed."

- Nelson Boswell

RIIM

눈물 이후의 평안

김준곤 목사 1998-08-17 조회 133

스페인 화가 고리다의 그림에서처럼, 아들을 잃은 부부가 성당에서 관을 지키며 겪는 극심한 슬픔 속에서 도덕이나 종교적 교훈은 무의미하며, 오직 생명이요 부활인 예수 그리스도만이 그들의 영혼 속에서 실존적으로 드러난다. 눈물 이후의 깊은 고통의 현장에서 영원하신 하나님의 품과 세상과는 다른 진정한 평안만이 이들을 구원할 수 있다.

스페인의 화가 고리다의 그림 가운데 이런 것이 있읍니다. 아무도 없 는 고대 성당 안에 아들의 관을 앞에 두고 적막하게 부부가 앉아 있읍 니다. 제단 옆에는 자색 스테인드 글라스로 되어 있는 예수님의 성상이 내려다보고 있읍니다. 이들 부부는 무척 외롭고 이제 세상의 낙은 모두 사라졌읍니다. 단 하나의 낙이었던 그들의 심장보다 중한 아들을 남겨 두고 텅빈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 부부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겠읍 니까? 가장 소중한 것, 인생의 전부였던 것을 가혹하게 빼앗아 가 버 린 하나님 앞에서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바라보며 관을 지키고 있는 부부를 생각해 봅시다. 끝없는 적막 속에 시간이 흐르고 있는 그 장소에 우리가 있다고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해 봅시다. 그것은 눈물 이후의 시간일 것입니다. 설움이 극에 달하면 강을 건너 버리듯이 눈물 이후의 피안이 있읍니다. 이럴 때는 도덕적인 생각도 종교적인 교훈도 심지어 는 신학적인 것도 먼 이야기처럼 생각될 수밖에는 없읍니다. 기도보다 도 절실하고 사랑이나 평안보다도 더 구체적이고 더 생명적인 것이 필 요합니다. 세상의 어떤 것이라도 지금 이 사람들에게는 힘이 될 수 없 읍니다. 아들의 관 앞에서 그리고 죽음의 십자가 앞에서, 이 운명의 원 점에서 무엇인가가 잉태되고 있는 것입니다. 생명이요 부활이신 예수가 이 부부의 영혼 속에서 실존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이 너의 처소가 되시니 그 영원하신 팔이 네 아래 있도다 그가 네 앞에서 대적을 쫓으시며 멸하라 하시도다(신33: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 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웠하지도 말 라(요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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