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마음
김준곤 목사
1998-08-03
조회 148
에밀 부룬너의 저서 『영원한 소망』은 아들의 죽음 이후 쓰인 책으로, 학자적 자세가 아닌 어린아이처럼 순진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향하는 영혼의 갈망을 담고 있다. 인간의 본심은 외로움과 그리움 속에서 부모를 향하는 어린아이처럼 하나님을 겸허하게 구하는 벌거벗은 마음의 자세이다.
에밀 부룬너가 신신학을 주장하다가 (영원한 소망)이라는 책을 썼는데 부룬너의 저서 가운데 그 이상 좋은 책이 없읍니다. 그의 저서 가운데는 이해할 수 없는 책이 많이 있지만 그의 아들이 죽고 나서 쓴 이 책은 은혜롭습니다. 영혼을 사모하는 마음, 은혜를 사모하는 그 마음은 어린 아이와 같습니다. 학자적인 자세가 아니고 어린 아이 같습니다. 그것이 본심입니다. 인간의 종점에 서서 말할 수 없는 외로움과 그리움과 상심을 안고 하나님을 향하는 그 마음이 본심입니다. 어린 아이가 순진무구하게 어머니의 눈동자를 들여다보는 것같이, 내 살 길은 부모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일종의 구하는 자세, 겸허한 자세, 이것이 인간의 벌거벗은 본심의 자세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마 5 :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