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hing attracts customers like quality."

RIIM

11월, 감 사 이삭 줍 기

강용원 간사 1998-01-15 조회 544

11월의 혼란과 좌절 속에서 저자는 겸손한 감사의 마음으로 돌아가야 함을 강조한다. 감사는 단순한 긍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인식하는 것이며, 진정한 감사의 삶을 살 때 숨겨진 기회와 기적이 나타난다. 따라서 거짓과 허세를 버리고 매 순간 감사하는 의식으로 살아갈 때 삶의 활력과 새로운 시작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 무릅으로 감사를 줍는 사람이 기회의 날개를 단다.-

비발디 분산화음 사계 속으로, 하늘만 바라고 피어있던 코스모스도 사라진다. 무엇인가 멈춰 서버린 정적 같은 어정쩍한 11월, G선으로 가라앉은 목관악기 흐느낌 같은, 마지막 남 은 칼렌다 한 장을 망연하게 보고 있다.

한국형편도 세계사정도 하나도 더 나아진 것은 없고 오히려 끝없는 미궁 속으로 혼란의 와중으로 치 닫고 있는 것만 같다. 계획을 세웠던 일들이 제대로 된 것이 없이 또 한해가 기울고 있는 것이 사람 을 우울하게도 한다. 사람들은 무엇엔가 얼이 빠진 듯 회오리바람 속으로 빨려들고 있다. 단말마적 발악으로, 북한의 남한 동족을 향한 백배 천배 보복 협잡성 공갈과 배신성, 그리고 뒤집기 거짓말에 인간성에 한계 체념마저 들게 한다. 그것은 마치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날뛰는 자신의 극한 인간성 밑바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오히려 가슴 아픈 은혜가 되기도 한다.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할 것인가. 무엇을 다시 해야할 것인가. 무슨 고리를 풀면 인류의 고리가 풀릴 것인가. 생각해 보는 11월, 이 실의와 좌절을 정리해보는 11월을 보내면서 다시 한번 무릅을 꿇는다. 밤하늘 잔별들은 칠흑 같은 계곡에서 볼 때 더욱 영롱하다. 실패 속에 새로운 기회는 숨겨져 있다. 문제 속에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용기를 부르고 있다.

인간 자만과 오만과 교만의 <거품걷어내기운동>을 나자신을 다시 살펴보며 조용히 펼쳐나가야하겠 다. 허세와 허풍이 풍선처럼 거짓 속에 부풀어있다. 바람을 빼자. 헛바람을 빼자. 헛소리, 빈말들이 <과소비풍조>에 덩달아 우리 사회에, 흥청망청 부르짖는 크리스챤의 신앙용어에도 너무도 만연해 있 다. 이현령 비현령식 <하나님의 뜻>을 빗대고 자신의 영웅욕구를 충족시키는 기회성 자아도취 사기 용어에 익숙해진 우리들은 아닌가. 이제는 좀 절제하고 본연한 인간 제 모습으로 되돌아 와야겠다. 갚을 수 없는 은혜로 살고 있는 사람처럼 살아야 하겠다. 발끝에서 머리털까지 성한 것이 없으면서 도, 오직 하나님의 자비로 사랑으로 용납되어 있는 자신으로 돌아와 나 자신을 다시 보는 살고 있는 참 의미의 감사를 찾아야 하겠다. 이 땅의 빛과 소금으로, 주인으로 불림을 받은 것이 크리스챤이라면, 거품성 사회현상과 과소비풍조 의 책임은 실이 없는 우리들의 거짓말에 있을 것이다.

제잘나서 잘 살고가는 줄로 착각한 인간허영이 하나님의 은총을 막고서서 버티고 있을 때, 세상도 나 자신도 착각되는 혼미를 계속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 번 살고가는 아까운 인생, 기회는 한 번밖에 주 어지지 않았다. 살고 가는 의미를 되찾기 위해 그리고 다시 한번 일어서는 기회를 붙잡기 위해, 이 깊어진 가을밤에 깊고 진정한 감사의 의미를 되찾아 보자. 무엇을 감사하고 있는가에 그 사람의 인격 의 질과 깊이가 있다. 감사는 단순한 체념적 긍정이 아니다. 감사는 만사를 낙천적으로 생각하는 적극적 사고방식만도 아니 다. 우리의 감사는 생명이다. 생명을 주시고, 생명을 생명으로 가꾸어 가신 하나님의 깊으신 사랑에 있다. 감사라는 말의 어원은 은혜와 은총과 선물(은사)과 기쁨과 기회라는 말과 뿌리를 같이 두고 있다. 그러므로 감사할 때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 선물로 주신 재능과 은사가, 잃어버린 기쁨, 보이 지 않던 기회가 보이기 시작하는 기적이 일어난다. 감사는 삶의 활력소다. 하나님의 성령은 감사하는 믿음과 그 마음이 하나님의 은혜에 젖어 있을 때 강하게 활동한다.

닫혀진 감사의 문을 열고 들어가 무릅으로 떨어진 감사들을 줍자. 잊혀진 감사의 부스러기들을 다시 모으자. 닫혀진 감사의 문을 활짝 열어재치자. 숨어버린 감사, 빼앗긴 감사를 다시 찾아오자. 감사할 수 있는 특권을 활용하자. 감사는 명령되었고, 현재진행형이다. 항상 어디서나 어떤 일에나 감사하라 고 감사 명령받은 삶이다. 나의 의식을 감사로 바꾸자. 나의 표정을 감사로 바꾸자. 나의 음성을 감사 로 바꾸자. 만나는 사람을 감사로 섬기자. 내게 맡겨진 일을 감사하는 일로 알고 해보자. 진정한 감사의 마음 밭에 기회는 무성히 자라고 있는 것을 볼 것이다. 막힌 듯이 답답해진 일에 감사 의 묘약은 시원한 새바람을 불어준다. 피곤하고, 실망된 나를 감사는 감싸 안고 새힘과 용기를 다시 회복 시켜주는 비밀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처한 상황에 참으로 진정한 겸허로 감사를 할 수 있다면 닫혀진 모든 문들을 하나님의 사랑은 다시 활짝 열어 놓으실 것이다. "바다를 먹물로 삼고, 하늘을 두루마리삼아도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다 기록할 수 없겠네..."

작은 조각 감사를 찾으면 큰 감사를 찾는다. 감사하기 어려운 감사를 찾으면 죽음도 감사가 된다. 감 사는 미리 하는 감사가 참 감사의 표현이다. 돌이켜 계산해 보고하는 감사는 수지맞는 감사지 하나님 께 드리는 감사는 아니다. 그래서 감사는 항상 하라고 명령하셨다. 아침 눈을 뜨면서 감사하고 호흡마다 감사하고 저녁에 꿈속 에서도 감사한다. 일주에 한 번 성전(?)에서만 감사가 되어서는 안되고 일년에 한 번 감사절에 절기 로 하는 감사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새로 태어난 생명을 보고 한마디 할 수 있는 말, 그것은 "주님 감사합니다."이고 그 생명이 마지막 숨을 거둘 때 혀로 할 수 있는 눈물의 고백은 "주님 감사합니다."일 것이다. 감사는 생명의 열린 기 회이고 마지막 생명 의미다. 글/ 순장 강용원(본회미주대표)

공유: Facebook X

댓글

로그인하시면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