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질때..."
이 글은 겨울의 고통과 인내를 통해 봄의 희망을 기다리는 인생의 진리를 담고 있으며, 예수의 사랑 안에서 공동체가 함께 피어날 때 새로운 역사의 봄이 온다고 주장합니다. 저자는 2000년을 앞두고 개인과 교회가 예수의 동무로서 시간과 재능을 투자하여 새 역사의 주인이 되고, 전 교회운동을 통해 예수 생명의 교향악을 함께 엮어가기를 권면합니다.
___네게서 <동무예수>가 피어 나고, 내게서 <동무예수>가 피어 나는 비젼2000, 환상적 봄꿈___
봄꿈을 꾸는 마음에 봄소식이 초조하다. 비닐하우스에서 피운 복사꽃을 신문 사진에서 미리 보아도 봄은 오히려 멀리서만 느 껴 올 뿐이다. 봄은 아직 긴겨울 눈속에 묻혀 졸고만 있는 듯, 길게만 느껴지는 올겨 울, 얼어붙은 땅위에 서서 늑장 부리고 있는 봄을 조급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앙상하게 뼈만 붙은 겨울나무 가지, 그러나 봄이 오면 피어나고야 말 꽃가지를 그리 면서 봄환상의 동면 속에서도, 이 음울한 겨울 같은 긴 침묵을 인내하고 있다. 이 무 덤 같은 적막한 고요, 겨울 외톨이 외로움 속에, 얼어붙은 땅속에서 들려 오는 생명들 의 봄 함성이 조금 있으면 지축을 흔들면서 터져 나오고야 말 것을 미리 듣고 있는 듯, 사방을 둘러봐도 잿빛밖에 없는 이 겨울 암울한 회색에서도, 숨어 있는 오색찬란 한 색깔이 있는 것을 보고 있는 듯, 봄환상의 찬란한 꿈을 짐짓 미리 꾸고 기다리고 있다. 겨울은 인생의 실패 같기도 하고, 냉혹한 엄동 바람은, 세상의 냉소 같기도 하 다. 그럼에도 봄을 기다릴 수 있는 이유는, 계절에는 엄연한 생명 시간이 있고, 죽 어 없어져 버린 것 같지만, 땅속에 생명이 살아 있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인생에도, 일상 삶에도 겨울이 있고, 봄이 있는 것은 우리가 살아 있는 생명이기 때문 이다. 인생의 봄이 봄다운 환희를 꽃피우려면 냉엄한 겨울 훈련을 잘치루어 나가야 할 것만 같다. 죽은 듯 기다릴 줄도 아는 인내, 절망같은 무덤 속에서 참아야 하는 긴 침묵, 그리고 말라 죽어버린듯한 가지처럼 보일지라도 뿌리는 생명운동을 쉬지 않아 야 한다. 올봄이 유난히 초조하게 기다려 지는 것은 작년 가을에 떨어진 꽃씨들을 보 아 두었기 때문일까. 얼어 붙은 캠퍼스 어느구석에 꿈을 심고 있기 때문일까.
겨울 한복판, 앙상하게 들어낸 나목의 수치를 보며 봄노래를 부른다.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청라 언덕 위에 백합 필적에 나는 흰나리꽃 향내 맡으며 너를 위해 노 래, 노래 부른다. 청라언덕과 같은 내마음에 백합 같은 내동무야 네가 내게서 피어 날 적에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인류 공동체의 운명, <네>가 없는 <내>가 있을 수 없고, <네>가 행복해 질 때 까지, <내>가 행복 할 수 없는, 생명관계의 유기적 공동체라면, <네>속에서 <내>가 피어 나고 <내>속에서 <네>가 피어나는 사랑의 흐름이 생명으로 연결되는 예수공동체가 되는 날이 환희의 봄을 맞는 새역사가 이루어 지는 날이다. "그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 나의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 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나에게서도, 전 인류공동체에도 예수가 피어날때, 우리의 삶이 아름다움으로 피어날 봄 꿈을 꾼다.
우리는 지금 인류역사의 막바지 겨울을 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역사의 새봄을 그리며 나름대로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예수 살로 엮어지고, 예수 피가 흐르지 않는 우리의 관계라면 백년을 살고, 천년을 산다 해도 역사의 겨울은 겨울 뿐일것이다. < 네>가 <내>게서 피어나는 새역사의 봄을 위해 지금 우리는 해야 할 일을 바로 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주님은 우리를 종으로 묶어두지 않고, 동무라고, 친구라고 부르고, 하나님 나라 일꾼으로, 동업자로 잠시 잠깐 머무는 이 세상에 시간과 재능 직업 소유 를 맡겨 주셨다. 이것을 투자하고, 이것들을 <네>속에 심어 놓고 기다리는 새 역사의 주인, 예수의 동무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2000년을 8년 앞두고, 우리들 각자가 나름 대로 여기 저기서 <예수 순>을 가꾸면서 기다리는 보람과 환희의 봄... 21세기를 향 한 전교회운동, the whole church, the whole world, the whole gospel에 우리들 모두 가 전복음 예수생명의 심포니를 엮어가는 악기가 되어 그 꿈을 꾸면서 살면 좋겠다.
흘러가는 계절을 왜 초조하게 재고 있는가. 하나님의 시간이 생명의 마디마디를 재고 있기 때문이다. 언땅에 귀를 대고, 귀먹고 작곡한 베토벤의 9심포니, "고뇌에서 환희" 를 듣는다. 눈이 멀고서야 지었을 쉴러의 Ode to Joy를 읽는다. 잿빛 흙속에 감추인 찬란한 꽃을 본다. <네>가 <내>게서 사랑으로 피어나라고....동무야 친구야, 얼어붙은 너와 나 사이에 예수의 찢어 준 살로 다시 엮어지고, 흘려준 피로 사랑이 흐르게 하 자. 2000년대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질 때, 청라 언덕 위에 백합 필적에 <네>가 <내 >게서 피어나기를 꿈꾸면서 기다린다.
Something Beyond All Expectation...Vision 2000 Time Table 환상 속에서,
3/7/93 순장 강 용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