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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다음역이 천당역이다.”서울 방문 소감

강용원 · 2026년 06월 01일

한 달 동안의 서울 및 한국 방문은 마치 천국 문 앞에 다녀온 듯한 소감이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현대식으로 너무나 편리했고, 더 손볼 필요가 없을 만큼 완벽했습니다.

50여 년이 지나 다시 만난 사람들과의 시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마치 엊그제 만나 함께 놀았던 사람들처럼,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 잠시 멈췄다가 다시 이어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세월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투명하고도 따뜻한 만남만 남아 있었습니다.

“분당 다음 정거장이 천당”이라는 택시 기사 아저씨들의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죽은 줄 알았던 감동과 감격이 다시 살아나 우리 몸 주위를 맴돌고 있습니다.

가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제 평생 처음 느껴보는 환희의 축제 같았습니다.

대전을 향해 경부고속도로를 달려보았습니다. 오월의 신록 사이로, 흰 밥티처럼 피어난 흰 아카시아 꽃과 흐드러진 향기 속을 달렸습니다.

불편하게 휠체어를 탔지만, 도움이 필요한 곳마다 사람들의 손길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화장실조차 향기 나는 문화 공간처럼 느껴졌고, 예전처럼 어디를 가도 왁자지껄하던 모습은 사라졌습니다. 높아진 시민의식과 성숙한 문화 수준 속에서, 옛날의 혼란스러움은 더 이상 보이지 않았습니다.

높아진 시민의식 속에 여유로운 자신감이 느껴졌고, 뒤엉킨 도로 상황 속에서도 어디 하나 경적을 울리며 핏대를 세우는 모습 없이 조용히 서로의 순서와 질서를 배려하는 모습은 오히려 유럽이나 미국보다 앞서 있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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