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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순

박두진

가지마다 파아란 하늘을
받들었다.
파릇한 새순이 꽃보다 고옵다.

청송이라도 가을 되면
홀홀 낙엽진다 하느니
봄마다 새로 젊는
자랑이 사랑옵다.

낮에는 햇볕 입고
밤에 별이 소올솔 내리는
이슬 마시고,

파릇한 새순이
여름으로 자란다.

  • [문장]8호(1939.9) 수록.
    자연을 관조하고 자연과 친화하면서 그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노래하였다.
    주제는 생명의 경이와 그 의지.

1998-10-09 · 조회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