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김소월
못 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그런 대로 한 세상 지내시구려
사노라면 잊힐 날 있으리다.
그런 대로 한 세상 지내시구려
사노라면 잊힐 날 있으리다.
못 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그런 대로 세월만 가라시구려
못 잊어도 더러는 잊히오리다.
그러나 또 한껏 이렇지요
"그리워 살뜰히 못 잊는데
어쩌면 생각이 떠지나요?
- 소월의 스승인 안서의 말 - "더우기 중앙 문단에 지기(知己)가 적은 소월이외다. 비록 작품에 나타난 이 불행한 시인의 사랑스러운 자취는 있을망정 지기로의 기억이나 사람으로의 소월이의 자취는 그야말로 찾아볼 길이 드물 것이외다." '개벽'(1923) 수록.
1998-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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