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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었노라

한용운

먼 후일 당신이 찾으시면
그 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리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리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후일 그 때에 "잊었노라"

  • '개벽'(1922.8) 수록.
    동양 사람, 특히 한국 사람의 한을 노래한 시.

1998-09-17 · 조회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