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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로

생시에 못 뵈올 임을 꿈에나 뵐까 하여
꿈 가는 푸른 고개 넘기는 넘었으나
꿈조차 흔들리우고 흔들리어
그립던 그대 가까울 듯 멀어라.

아, 미끄럽지 않은 곳에 미끄러져
그대화 나 사이엔 만 리가 격했어라.
다시 못 뵈올 그대의 고운 얼굴
사라지는 옛 꿈보다도 희미하여라.

  • 작자의 말 - "젊은 조선"을 빛나게 할 시인, 예술가, 철학자들이여! 명심할 것이다 - 우리의 생은 유희가 아니고 분투임을! 도락이 아니고 노고임을!

1998-09-12 · 조회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