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내 영혼의 낮잠터되는 사막의 위 숲 그늘로서
황석우
어느 날 내 영혼의
낮잠터되는
사막의 위 숲 그늘로서
파란 털의 고양이가 내 고적한
마음을 바라보면서
"이애, 너의 온갖 오뇌, 운명을
나의 끓는 삶 같은
애(愛)에 살짝 삶아 주마.
만일에 네 마음이
우리들의 세계의
태양이 되기만 하면
기독(基督)이 되기만 하면."
낮잠터되는
사막의 위 숲 그늘로서
파란 털의 고양이가 내 고적한
마음을 바라보면서
"이애, 너의 온갖 오뇌, 운명을
나의 끓는 삶 같은
애(愛)에 살짝 삶아 주마.
만일에 네 마음이
우리들의 세계의
태양이 되기만 하면
기독(基督)이 되기만 하면."
- '폐허'(1920.7) 수록.
주제는 사랑에 의한 영혼의 구원.
"고양이"는 긍정적 자아, "나"는 부정적 자아. "사막"은 오뇌에 찬 현실 세계. "기독"은 구원을 뜻한다. - 벽모-푸른털.
묘-고양이
기독-그리스도.
1998-09-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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