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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

김억

모래밭 스며드는 하얀 이 물은
넓은 바다 동해를 모두 휘돈 물.

저편은 원산 항구 이편은 장전(長箭)
고기잡이 가장님 들고나는 길

모래밭 사록사록 스며드는 물
몇 번이나 내 손을 씻고 스친고.

몇 번이나 이 물에 어리었을가?
들고나며 우리 님 검은 그 얼굴.

  • '시원'(1935.2) 수록. "해변 소곡"이란 부제가 붙어 있다. 주제는 바다의 찬미. 소재는 바닷물. 7.5조의 정형시. 민요풍으로 읊은 낭만적인 시이다.

1998-09-02 · 조회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