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레나 바퀴는 실실이 시르렁
안서
물레나 바퀴는
실실이 시르렁
어제도 오늘도 흥겨이 돌아도
사람의 산 생(生)은 시름에 돈다오,
실실이 시르렁
어제도 오늘도 흥겨이 돌아도
사람의 산 생(生)은 시름에 돈다오,
물레나 바퀴는
실실이 시르렁
외마디 겹마리 실마리 풀려도
꿈 같은 세상은 가두새 얽힌다.
물레나 바퀴는
실실이 시르렁
언제는 실마리 잠저던 도련님
인제는 못 풀어 날 잡고 운다오.
물레나 바퀴는
실실이 시르렁
원수의 도련님 실마리 풀어라
뭇 풀 걸 왜 감고 날다려 풀리나.
- 안서는 생전에 약 300여 편의 시를 발표하였다. 안서의 민요조 서정시는 김소월, 홍사용, 김동환 등의 호응으로 한때 한국 시의 주류를 이루었던 때가 있었다.
1998-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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