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버리자고 바다 기슭을 걸어 보던 날이
조병화
잊어버리자고
바다 기슭을 걸어 보던 날이
하루
이틀
사흘
바다 기슭을 걸어 보던 날이
하루
이틀
사흘
여름 가고
가을 가고
조개 줍는 해녀의 무리 사라진 겨울 이 바다에
잊어버리자고
바다 기슭을 걸어가는 날이
하루
이틀
사흘
199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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