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덕에 바로 누워
김영랑
어덕에 바로 누워
아슬한 푸른 하늘 뜻없이 바래다가
나는 잊었읍네 눈물 도는 노래를
그 하늘 아슬하여 너무도 아슬하여
아슬한 푸른 하늘 뜻없이 바래다가
나는 잊었읍네 눈물 도는 노래를
그 하늘 아슬하여 너무도 아슬하여
이 몸이 서러운 줄 어덕이야 아시련만
마음의 가는 웃음 한때라도 없더라냐.
아슬한 하늘 아래 귀여운 맘 질기운 맘
내 눈은 감기엿대 감기였대.
1998-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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