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회의
김준곤 목사
199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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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죽의 개구리들이 겨울이 올 것을 경고하는 신비주의 개구리를 광신분열증 환자로 낙인찍고 무시한다. 이는 인간이 자신의 지식과 경험의 한계를 모르고 절대적이라고 착각하는 우를 보여준다. 따라서 참된 지혜는 자신을 알고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
이런 우화가 있다. 수만 마리의 봄에 깐 개구리 새끼들이 큰 방죽 안에서 마음껏 생을 즐겼다. 하루는 신비주의 개구리가 묵시 같은 이야기를 했다. 얼마 있으면 저 푸른 나뭇잎이 다 떨어지고 이 방죽은 돌멩이 같이 차갑고 굳은 얼음이 덮이게 된다고.
개구리 사회는 학회가 모이고 언론이 떠들고 안전 보장 이사회도 모였다. 그 결과 이 터무니없는 비과학적, 반사회적, 반문명의 신비 발언자를 광신분열증 환자로 낙인을 찍었다.
인간의 전 역사와 전 지성과 전 경험을 다 합해 놓아도 이 우물 안 개구리 지식 같은 것, 아니 모래알 하나 속에서 된 일에 불과하다. 사람이 자신을 아는 것과 하나님을 아는 것이 지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