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새끼와 병아리
어렸을 때 외로워서 동물을 사랑한 나는 씨암탉에게 오리알과 달걀을 섞어 까게 했고, 태어난 오리 새끼들이 어미닭을 따라다니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오리 새끼들은 본능적으로 방죽물에 들어가 즐거워하며 나올 줄을 몰랐지만, 병아리들은 물을 두려워하고 달아났다. 이는 예수를 믿는 사람은 죄를 피하지만, 죄 속에 사는 사람들은 오리
주둥이가 길고 몸이 뒤뚱뒤뚱하며 아기작거리는 오리 새끼들이 어미닭을 따라다니는 모습은 안스럽고 귀여웠다. 나는 오리 새끼들을 위해 방죽을 파주고 그 옆에 모이를 주었더니 어미닭이 꾹꾹꾹하며 새끼들을 그곳으로 모았다. 어미닭은 오리 새끼와 병아리들을 구별 못하고 극진히 데리고 다녔다. 그런데 오리 새끼들이 방죽물을 보자마자 못견디는 본능적인 유혹을 받는 것을 보았다. 한 마리가 물을 짝어 먹고 머리를 물에 넣었다 달아났다 하더니 드디어 날쌔게 다이빙을 했다. 신호라도 한 듯이 새끼 오리들은 모두 물재주를 넘으며 어쩔 줄을 몰르는데 어미닭이 아무리 불러도 오리 새끼들은 물에서 나올 줄을 몰랐다. 반면에 병아리들에게 물을 끼얹어보았더니 기겁을 하며 달아났다. 예수 믿는 사람은 죄라는 물을 보고 기겁을 하고, 죄에 사는 사람들은 오리족 같이 그 속이 좋다고 즐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