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노예 노파의 묘지명
김준곤 목사
1999-06-11
조회 136
성경에 기록된 유일한 묘지명은 야곱의 집 노예 노파 드보라의 묘이며, '눈물의 상수리나무'라는 뜻의 '알론바굿'이라 불렸다. 꿀벌처럼 근면하고 헌신적이었던 드보라는 90년을 야곱의 가족에게 할머니처럼 인자하게 섬긴 아름다운 고용주와 고용인 관계의 기독교적 표본이다.
성경 속에 묘지명이 한 군데 있는데, 야곱의 집 노유모의 장사를 지낸 이야기와 그 묘에 대한 이야기가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가 죽으매 벧엘 아래 상수리나무 밑에 장사하고 그 나무 이름을 알론바굿이라 불렀더라(창35:8)'
알론바굿이란 말은 '눈물의 상수리나무'라는 뜻이다. 신구약 송경 속에 130여 명의 각양의 크고 작은 여인들과 선하고 악한 여인들이 나오는데 그 묘지명이 명명된 곳은 리브가의 유모의 묘지뿐이다. 구속사의 원천 가족 야곱[이스라엘]의 집의 한 노예 노파가 죽어서 온 가족이 슬피 울고 상수리나무 아래 묻은 이야기를 통해서 성경의 저자이신 성령은 불멸의 문자로 온 성도에게 교훈하고 싶은 것이 있을 것 같다.
드보라는 '벌'이란 뜻이다. 독침으로 쏘는 도둑벌이 아닌 근면과 희생의 상징인 꿀벌 같은 이 노예 노파, 90평생 야곱과 리브가와 레아와 라헬과 그 집 열 두 자녀들과 요셉, 베냐민 모두에게 친할머니처럼 인자했고 정다웠던 아름다운 고용주와 고용인 관계의 크리스찬 표본을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