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빚진 사람
김준곤 목사
199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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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와 바리새인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 앞에서는 교만함보다 겸허한 회개가 중요함을 보여준다. 우리는 자신의 선행을 자랑하고 남을 은인처럼 대하기보다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식하고 사랑의 빚진 것만을 기억해야 한다. 진정한 신앙인은 자신이 이루어낸 것이 아닌 받은 은혜만을 기억하며 겸손하게 살아가는 사람이다.
세리와 바리새인의 기도에서(눅 18:9-15) 은총과 긍휼 앞에 선 겸허한 죄인과 자의로 강철 같이 버티는 교만한 율법 인간의 표본을 볼 수 있다. 우리의 사랑의 장부책과 도덕의 장부책에는 잘한 것이나 빚 받을 것은 기록하지 말고 회개할 것과 사랑의 빚진 것만 기록해야 한다. 쥐꼬리만하게 은혜를 입혀 주고 그를 일생 정신적 노예처럼 내 장부책에, 시혜자 명단에 올려 놓지 말아야 한다.
한 성자가 심판대 앞의 맨 뒷자리에서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었다. 모두들 훈장처럼 잘한 것을 달고 나온 가운데 그만은 유별났다. "그대는 무엇을 하였느냐?"고 묻는 말에 "주여, 잘한 일이 하나도 기억되지 않습니다."라고 대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