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不義), 자의(自義), 신앙의(信仰義)
김준곤 목사
1998-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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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르케고르는 도덕적 인간이 악을 행하면 죄책감에, 선을 행하면 도덕적 교만에 빠지는 딜레마를 지적했으며, 자신의 의를 자랑하는 것이 바리새적 괴물을 만든다고 본다. 불의에 빠진 악인이 자의에 빠진 선인보다 오히려 예수를 영접하기 쉬우며, 신앙의를 통해서만 참된 겸손함이 탄생한다.
키에르케고르가 그 예리한 통찰로 도덕적 인간이 빠지는 두 개의 딜레마를 지적했다.
악을 행하면 회한과 죄책을 낳고, 선을 행하면 도덕적 교만을 낳는다. 이것이 바리새이다. 예수를 미워하고 죽인 사람들은 자기의 의나 선을 높이 자랑하고 싶은 사람들이었다. 이것은 때 묻은 의복과 같다. 인간이 자기 의나 선을 자랑하고 그것으로 남의 악을 들추는 도덕적 법정의 검사가 될 때 그는 바리새적 도덕적 괴물이 된다. 악인은 불의에 빠지고 선인은 자의에 빠진다.
자의가 예수 만나기보다 불의가 예수 만나는 일이 쉽다. 의식은 자아 의식보다 쉽게 신앙의 의, 예수를 영접한다. 신앙의에서만 참 겸손한 사람이 태어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