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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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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세지는 미디어업계 인수합병 바람

    지난 5년간 전세계적으로 인수합병 바람이 몰아치면서 영상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인수합병이 이루어졌다. 또 통신업체들도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참여하기 위해 관련업체를 인수합병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영상, 인터넷, 통신 분야의 세계 강자들이 서로 합병해 거대한 제국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다음은 프랑스 정보기술(IT) 시장조사 및 컨설팅업체인 이다트(Idate http://www.idate.fr)가 분석한 지난 5년간 이루어진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인수합병에 대한 보고서이다.    ◇엔터테인먼트 세계 시장 동향=1999년 전세계 영화 및 텔레비전 시장 매출은 1998년보다 4% 증가한 197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와같은 미미한 성장은 시청자들의 시청 행태와 가구별 지출이 변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미국, 서유럽, 일본 등 세계 3대 경제 블록에서 영상 및 음반(AV) 분야의 매출 성장은 다른 분야보다 높았다. 특히 유료 TV와 광고 부문이 각각 7.2%와 9.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료 TV 부문의 성장은 위성을 통한 디지털 TV의 꾸준한 확산(특히 유럽지역)과 케이블 TV의 성장 때문으로 분석된다.  ◇합병 추세 증가=엔터테인먼트 사업자들이 해당 분야를 장악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추진함에 따라 많은 수직 통합이 발생했다. 이들의 목표는 시장의 모든 단계(생산, 프로그래밍, 유통)에 걸쳐 입지를 공고히 하는 것이다. 이런 전략의 좋은 예는 프랑스의 카날플러스와 미국의 월트디즈니가 보여주고 있다.  이에반해 수평 통합은 다양성(다수의 분야에 걸쳐 사업하는 것), 더욱 강력한 시장, 영향력의 확대 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최근 추세를 보면 통신과 TV, 혹은 언론과 비디오영화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산업들이 제휴관계를 맺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이는 텔레포니, 프랑스텔레콤, 텔레콤이탈리아 등 현재 많은 통신사업자가 채택하고 있는 전략이기도 하다.  ◇입지 강화가 목적=입지 강화를 목적으로 한 인수합병 전략은 주로 케이블 사업자가 사용해왔다. 유럽, 미국, 일본 시장에서의 인수합병은 케이블 사업자들 사이에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일이다. 현재는 약육강식의 시대로 강한 업체가 약한 업체를 삼키고 또 돈을 많이 버는 업체가 손실을 보는 업체를 인수하고 있다. 시장 재편과 구조조정의 마지막 단계 중 하나는 합병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시장은 점차 집중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칼튼 같은 그룹은 이런 전략의 주창자들이다.  웨스팅하우스는 WBI를 먼저 인수한 후 그 다음 인피니티(Infinity)를 인수했고 칼튼은 웨스트컨트리(Westcountry)를 인수했다. 카날플러스는 서유럽의 주도적 유료 TV 사업자 중의 하나를 인수함으로써 유료 TV 부문에서 입지를 강화하기도 했다.  ◇국제 성장 전략 수행=일부 사업자들은 국제 성장 전략, 즉 다국적 색채를 띠거나 현지 모델을 수출하는 등의 두가지 전략 중 하나를 실시했다. 가장 최근의 추세는 카날플러스의 전략처럼 위의 두가지 형태를 결합하는 것이다.  외국 업체의 지분을 매입하는 것은 국제 성장 전략의 첫번째 단계다. 이는 스트림(Stream)의 지분 중 35%를 먼저 매입한 다음 다시 50%로 지분을 늘린 뉴스코퍼레이션의 전략이 가장 좋은 예다.  인터넷은 이러한 국제성장 전략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야후나 AOL이 좋은 본보기다. 인터넷은 새로운 시장을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는 자동차와도 같다. 영상 및 음반 업계와 인터넷 업체간의 제휴는 이런 전략의 반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해외 기반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도 있다. 이에 따라 TF1, 키르히(Kirch), B스카이비(BskyB), 미디어세트(Mediaset) 등의 대형 업체들은 범유럽 채널 및 프로그램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새로운 사업의 개시=통신 회사가 영상 및 음반 분야로 진출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유럽의 대부분 기간사업자들은 1996년 이래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에 참여해왔다. AOL-타임워너와 비방디-유니버셜은 음반 및 인터넷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고객은 물론 잠재고객에도 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발견했다고 즐거워하고 있다.  피어슨(Pearson), 가넷트(Gannett)같은 언론 업체들도 영상 및 음악 분야에서 기반을 확보함에 따라 세계적인 통신업체로 재탄생하기도 했다.  기존 통신사업자들은 디지털 플랫폼 분야에 진출하게 됨으로써 전화기 분야에서 신규 사업자의 진출을 막을 수 있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이들은 또 멀티 서비스를 수행함으로써 수익성 높은 가입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투입했던 비용을 회수하기도 한다.  ◇인터넷 접목=인터넷은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주문형 비디오(VOD)같은 서비스를 제공, 고객의 욕구를 더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은 사용자들이 자신의 컴퓨터나 TV에서 감상하기 원하는 영화나, 듣기 원하는 음반을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기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방송과 달리 개인화를 제공하는 방식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방식은 주제별 채널 출현과 함께 시작됐으며 카날플러스나 HBO같은 암호화된 채널의 도래와 함께 계속 발전하고 있다. 결국에는 개인별 요금 부과가 가능한 유료요금(pay per view) 방식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적 잠재성(광고 및 페이퍼뷰에 의한 매출), 직접적인 고객 접촉, 인터넷의 전세계적인 확대로 인터넷경제라는 새로운 산업의 문이 활짝 열렸다. 이제 기업들은 이 새로운 시장에서 자신들의 존재를 과시하기 위해 공격과 수비 전략을 새롭게 가다듬고 있다.

     ◇결론=영상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통합 바람이 불어닥치면서 모든 대형 업체들은 여러 분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디지털 방송과 인터넷같은 신기술과 신매체의 출현은 엔터테인먼트 기업체로 하여금 사업활동 규모를 확대시켜 주면서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하고 있다. 이런 추세 에서 대형화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들 업체의 목표는 고객에게 모든 분야의 통신 관련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단일 브랜드명을 확산시켜 시장을 석권해 보겠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대형 업체들에는 인수합병이 최고의 키워드가 되고 있다. 그 결과 영상, 인터넷, 통신 분야의 세계 강자들이 서로 결합해 거대한 제국으로 새롭게 재탄생하도록 하고 있다. 이런 제국들은 많은 네트워크나 프로그램에 진출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시장에서 성공하는 업체가 되기 위해 공격 및 수비 전략을 새롭게 수립하고 있다.

     <정리=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 함성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