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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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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혼(招魂) (김소월)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 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 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그 소리는 비껴 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멀구나

선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 비탄을 노래한 걸작으로 소월 시의 또 하나의 대표작.
    이 시에는 소월의 원한과 비애가 온통 드러나 있다.
    주제는 그리움의 한.

    [초혼] 혼을 부름. 사람이 죽었을 때 죽은 혼을 세 번 부르고 난 뒤에 장사지내는 풍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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