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길처럼 (박목월)
머언 상 굽이굽이 돌아갔기로 산 굽이마다 굽이마다 절로 슬픔은 일어... 뵈일 듯 말 듯한 산길 산울림 멀리 울려 나가다 산울림 홀로 돌아 나가다. ...어쩐지 어쩐지 울음이 돌고 생각처럼 그리움처럼... 길은 실낱 같다. - '문장'8호 (1939.9) 수록.
추천 작품의 하나이다. 추천자 정지용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북에는 소월이 잇었거니, 남에 박목월이가 날 만하다. 소월의 툭툭 불거지는 삭주 그성조는 지금 읽어도 좋더니, 목월이 못지 않아 아기자기 섬세한 맛이 민요풍에서 시에 발하기까지 목월의 고심이 크다. 소월이 천재적이요 독창적이었던 것이 신경-감각 묘사까지 미치기에는 너무나 "민요"에 시종하고 말았더니, 목월이 민요적 데상 연습에서 시까지의 콤포지션에는 요(謠)가 머뭇거리고 있다. 요적 수사를 충분히 정리하고 나면 목월의 시가 바로 한국시다.
|
메일보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