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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박목월)
흰 달빛 자하문 달 안개 물소리 대웅전 큰 보살 바람소리 솔소리 범영루 뜬 그림자 흐는히 젖는데 흰 달빛 자하문 바람소리 솔소리 - 이 시에서는 토씨가 한 자도 사용되고 있지 않아 긴축미를 나타내고 있고, 또 대부분이 명사로 처리되고 있다.
"흰 달빛"의 새벽달 그림자를 배경으로 하여, "큰 보살"의 자비행과 "물소리 바람소리"의 자연 음색 동화가 이루어져 있다. 이런 물아 일체의 경지 속에서 "뜬 그림자"같은 인생 허무의 세계가 들여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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