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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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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밤 (오상순)

어어 밤은 깊어
화족동방의 촛불은 꺼졌다.
허영의 의상은 그림자마저 사라지고...

그 청춘의 알몸이
깊은 어둠바다 속에서
어족(魚簇)인 양 노니는데
홀연 그윽히 들리는 소리 있어,

아야.....야!
태초 생명의 비밀 터지는 소리
한 생명 무궁한 생명으로 통하는 소리
열반(涅槃)의 문 열리는 소리
오오 구원의 성모 현빈(玄牝)이여!

머언 하늘의 뭇 성좌는
이 밤을 위하여 새로 빛날진저!

밤은 새벽을 배고
침침히 깊어 간다.

  • 이 시의 "첫날 밤"은 속세 인간사의 남녀 관계만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열반의 문 열리는 소리"라는 구절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이를 종교의 경지에까지 승화시키고 있다.
    시상이 집결된 대목은 "아야....야!"로서 태초 생명의 비밀이 터지는 소리임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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