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읽는 7대 키워드
(퍼온글)21세기를 읽는 7대 키워드 글쓴이 : 안병민 날짜 : 2001-03-12
============== 1. 응축(凝縮)의 시대 : 작은 것이 아름답다
□ 전문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주도하는 벤처기업들이 새시대 의 주역으로 부상
- IMF상황에서도 이들 벤처기업들은 높은 성장률과 매출이익 률을 과시 ·외형은 작지만 자신이 속한 업종에서 세계시장점유율 20% 이상을 과시하며 산업을 주도
- 대기업들은 업종다각화를 통한 몸집늘리기를 지양하고 특 화한 분야에 서의 세계시장점유율 증대에 주력 ·독립경영, 분사화, 아웃소싱 등으로 벤처의 장점을 접목하 는데 주력
□ 21세기에 승리하는 기업은 내외부 에너지를 ‘응축’시키 고 일거에 집중적으로 발산시켜서 환경이 주는 기회를 선점 하는 회사 - 규모나 보유자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에너지를 응축시 키고 활용할 수 있는 경영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관건
- GE, 소니 등은 대기업이면서도 CEO의 리더십, 역동적인 조 직문화에 힘입어 소기업과 같은 집중력과 기동성을 발휘
- 에너지가 응축되는 궁극적 단위는 조직구성원들이며, 결 국 이들에게 의미를 부여하고 미치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
2. 유연(柔軟)의 시대 : 부드러운 것이 강하다
□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조직의 전략·기능·구조를 유연하 게 수정해 나갈 수 있는 「환경민감성」이 기업생존의 조건
- 고정된 예산계획이나 장기사업보다는, 미래환경의 불확실 성을 수용하고서 변화에 대응하는 시나리오를 수립
- ‘인력 풀(pool)’에서 프로젝트 리더가 원하는 스펙을 지 닌 사람을 선발, 팀을 구성해서 처리하는 프로젝트 중심으 로 변화
□ 직급계층이 단순하고 의사소통이 자유로운 조직일수록 높 은 성과 창출
- 프로젝트의 성격에 따라 리더가 수시로 바뀌며, 조직구성 원은 상황에 맞춰 리더와 팀원의 기능을 번갈아 수행
- 어느 직급의 종업원이건 CEO와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채널 구축 ·GE의 잭 웰치는 e-mail로 접수된 사내 종업원의 의견을 수 렴하고 개선하는 것이 주요 임무라고 인식
□ 고품질, 저가격, 내구성 외에 디자인, 고기능, 편리화 등 감성적 요소가 어필하는 정도에 따라 상품의 히트여부가 결정
-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에 1:1 대응하는 맞춤상품도 아이디 어를 포용할 수 있는 조직의 유연성, 감성적합성이 관건
- 다품종 소량생산을 벗어난 ‘맞춤생산 시스템’의 구축이 중요
3. 공유(共有)의 시대 : 나눌수록 커진다
□ 핵심역량을 제외한 모든 것을 공유하고, 아웃소싱할수록 성과가 높아짐
- R&D와 마케팅, 상품기획 등을 제외한 비핵심 부분을 아웃 소싱하는 회사들이 증가 ·「공장없는 생산」이 일반화되며, 판매회사와 제조회사의 제휴, 공동마케팅, 기술교환 등이 다양하게 채택
- 동일 산업내의 전략적 제휴나 합병시 고객에게 한 차원 높 은 제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음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루프트한자 등이 주축이 되어 전세 계 항공망을 엮는 「스타 얼라이언스」를 발표하자, 아메리 칸에어라인, 브리티시에어라인, 케세이퍼시픽, 콴타스 등은 「원 월드」를 구축
□ 기업간의 공유뿐 아니라, 사회와의 공생, 환경과의 공생 도 활발
- 일본 경단련의 1% 클럽(세전 이익의 1%를 사회공헌 계정으 로 분리, 필요할 때 사용)이 국내에도 도입될 예정 (전경련 비전 2003)
- 자동차업계의 전기 및 수소자동차 개발, 에너지업계의 원 자력 발전소 증설 답보, 건설업계의 재난방재 시설 등 환경 관련 사항이 부각
- 독점적 이익을 향유하는 형태에 대한 소비자비난도 점차 거세질 전망 ·마이크로소프트와 미 법무부의 독점금지법 위반에 대한 논 쟁이 한창인 가운데 리눅스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세력이 형성
4. 모험(冒險)의 시대 : 남이 가지 않은 곳에 길이 있다
□ 시장선점에 따른 효과를 후발자가 결코 향유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
- 선발기업은 强者간의 연합, 고객기반 심화, 업계표준 제 정, 공동 네트워크 사용 등을 통해 진입장벽을 구축 ·후발자는 엄청난 투자, 획기적 기술, 차별적 이미지가 수 반되어야만 기존 업체를 제압
- 브랜드 자체가 상품명으로 인식되는 효과도 발생 ·제록스(복사기), 크리넥스(휴지), 스카치테이프(투명테이 프)의 예 - 인터넷에서 치열한 포탈 경쟁도 결국 누가 관문(Portal) 을 선점하느냐의 싸움
□ 정해진 게임의 규칙을 따르는 것에서 벗어나 자사에게 유 리하도록 게임의 규칙을 만드는 지혜가 요구
- 덜 우수한 기술을 가진 기업연합이 탁월한 기술을 가진 기 업을 패배시키는 사례가 빈발
□ 새로움을 계속 추구할 수 있는 조직문화의‘역동성 (vitality)’이 중시됨
- 소니는 창립 50주년을 맞이하여 기업이념으로 「Re- Generation」을 설정하고 활력을 불러일으킴
- 실패 경험을 소중히 하고 이를 기업의 자산으로 삼아 훗 날 성공의 발판으로 삼아야 함
5. 특이(特異)의 시대 : 튀는 인재가 일 낸다
□ 21세기는 한 사람의 천재가 수만명을 먹여 살리는 시대
- 기업의 기술이나 메커니즘이 비슷해지면 천재를 확보하는 정도가 경쟁력을 좌우 ·창조적 소수의 역할이 증대하고 그들의 능력이 기업가치 를 결정
- 기업의 성과도 탁월한 CEO의 능력에 따라 흥망성쇠가 결정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등
□ 평가기준이 「농업적 근면성」에서 「튀는 창조성」으로 전환
- 끼있는 사람, 천재, 특이 인재 등 개성이 강하고 창의적 인 인재를 세계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필요
- 「기(氣)」를 살려주는 조직 및 평가체제를 구축 ·CEO 직속의 관리, 다양한 가점제도의 도입 등
□ 조직구성원이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으로 무장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구축
- 스스로가 기업경영의 주체가 되어 새로운 사업, 새로운 경 영, 새로운 혁신을 추구하도록 독려
- 사내 창업, 분사 등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실패시에도 더 욱 격려하는 풍토를 조성
6. 지식(知識)의 시대 : 보이지 않는 것이 돈 된다
□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에 기록되는 자산의 가치보다 보 이지 않는 자산(invisible asset)의 가치가 더욱 큰 시대가 도래
- 코카콜라의 브랜드 가치는 838억 달러(인터브랜드 99년 6 월 발표)로서 우리나라 연 GDP의 30%에 육박하는 규모
- 인터넷 기업이 연속 적자를 기록함에도 불구하고 높은 주 가를 유지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자산에 대한 평가가 반영 된 탓
□ 무형자산에 대한 투자를 비용으로 인식해서는 곤란
- 기업은 궁극적으로 투자된 R&D를 회수하면서 한차원 높게 성장 ·R&D 비용은 수확체증을 만들어 내는 엔진
- 가격이 변화하고, 경쟁사의 신제품이 출현하더라도 브랜 드 로열티를 지닌 고객은 기존 상품을 고수
- 강력한 지적재산권의 개발을 통해 업계 1위로 도약한 사례 가 다수 ·글락소의 잔탁, 파이저의 비아그라 등
□ 기업이미지는 관리방식에 따라 기업의 운명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
- 존슨&존슨은 타이레놀 독극물 사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 여 오히려 기업 이미지를 높인 반면, 유니온 카바이드는 보 팔 독가스 사고에 소극적으로 대처하여 주가 회복에만 5년 이 소요
- 위기관리팀을 구성하고 평소에 꾸준히 이미지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 ·기업이미지 관련 지출비용을 보험금 납부로 간주할 필요
7. 기본(基本)의 시대 : 태풍의 핵은 고요하다
□ 태풍의 핵이 고요하듯 환경변화가 극심하고 세상이 바뀔 수록 중심은 움직이지 않는 법
- 기업에게는 창업정신 등 결코 바뀌지 않는 본질이 있으 며,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 성공의 근원
- 근본으로 돌아가서 원점에서 사고하고 본질적인 의미를 추 구
□ 기본에 충실하며 중심이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平靜心) 이 요구
- 원심력에 끌려 본질에 벗어나는 우를 범하지 말고, 구심력 을 키워 본질을 잃지않으려는 노력을 경주
- 비전을 고수하고 아이덴티티를 지키려는 대국적인 자세를 견지
- 함성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