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위대한 디지털 제국의 꿈과 위험 ? 해킹과 버그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고자 하는 MS의 끊임없는 노력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사는 새 밀레니엄 시기를 역시 그들의 세기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오고 있다. 헤일스톰이라는 유료모델의 새로운 플랫폼 구축을 통해 그들은 PC에서 벗어나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디바이스 상의 MS 세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들은 X-Box라는 네트워크 게임기를 통해 금밭이라 일컬어지는 게임기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또한 윈도우미디어플레이어라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업그레이드를 해오며 냅스터 등이 가능성을 열어준 온라인 뮤직 시장에도 역시 손을 뻗치고 있다.
그뿐인가. 작년 컴덱스에서 화려한 스폿라이트를 받으며 선보인 테블릿 PC는 최근 1년사이에 각광을 받는 모바일 디바이스의 선두모델로 떠오를 전망이다. 그리고 얼마전 영국의 전자정부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세계 각국 정부의 전자정부화에 선두 회사임을 드러내고 있다.
그들은 화려한 미래를 그들 품에 안기 위해 질주하고 있다.
부단한 도전과 거친 응전
수년간에 걸친 독점법 위반에 대한 소송과 판결이 그들의 세력 확장의 기세를 수그러들게 하고 있는 것같지 않다. 오히려 빌게이츠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기술 개발에 전념하기로 하면서 새로운 디지털 세상의 각 부문 지존이 될 것을 만천하에 천명하는 듯해 보인다.
빌게이츠 회장은 자신의 저서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재 지닌 지위를 언젠가는 다른 회사에 넘겨줄 때가 올 테지만 그 때가 가능하면 최대한 나중에 찾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한 적이 있다. 바램에 그치는 것같지 않다.
선악의 가치판단을 배제하고 사실만을 바라볼 때, 끊임없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려는 노력이 현재의 마이크로소프트를 일궈왔으며 일궈갈 것으로 보이며 MS에 대한 각종의 도전을 빠르고 거칠게 응전해온 그간의 행적이 앞으로도 부단히 이어질 것같다. MS의 생명력을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는 없는 것일 테다.
이런 가운데 어제의 두 가지 뉴스가 그들의 앞길에 작은(?) 적신호를 드리우고 있다.
작은(?) 걸림돌, 버그와 해킹
인터넷 익스플로러 5.01과 5.5 버전의 보안상 결함으로 인해 해커가 시스템에 침입하여 사용자의 컴퓨터를 임의로 조작할 수 있다고 마이크로소프트 사는 지난 30일 발표했다. 이런 보안상의 문제는 한두번 거론돼온 것이 아니다.
윈도우 NT기반의 백도어에 대한 경고는 수없이 이어져왔고,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의 사용자 정보 유출 위험에 대해서도 지적이 있었다. 윈도우 운영체제를 비롯한 각종의 프로그램에 대해 불안한 시선이 이어져 온 것은 하루이틀의 일이 아니다.
어처구니없이 지난 4월 1일 만우절, 해커들에 의해 윈도우 NT/IIS 시스템은 만우절 바보가 되기에 이르렀다고 더리지스터 지에서 어제발 기사로 보도했다.
만우절 해킹에 희롱당하다
이 기사에 따르면 지난 만우절에 윈도우 NT/2K 기반의 MS IIS 서버를 운용하고 있는 웹사이트들이 일련의 해커들에 의해 자료훼손의 위기에 처함으로써 MS의 보안이 희롱을 당했다. 이 기사가 원용하고 있는 The attrition.org의 해킹 미러 페이지에는 유수의 웹사이트들이 등장하고 있다.
월트디즈니 사, 월스트리트 저널의 웹워치, 브리티쉬 텔레콤, HSBC, 미해군 전술적 정보상호운용체계 센터(NCTSI), 미육군 훈련교본 사령부(TRADOC), Ringling Bros, Barnum & Bailey Circus, 그리고 미 동물학대 예방 협회 등이 그들이다.
이 시스템들이 취약한 보안 상태였다는 것 외에 다른 해킹 공격 이유는 이 사이트들을 통해 밝혀진 바가 없다고 한다. Attrition.org에 보고된 만우절 해킹 사이트는 전부 39개로 이 중 비(非)MS 운영체제는 8개뿐이라면서 이 기사는 MS 제품에 대한 심한 혐오감을 표명한다.
불안과 기대의 양가적 감정 속에서
최근의 소프트웨어 단속의 시혜자 중 첫 손가락에 꼽히는 회사가 MS라는 사실에서 우리는 MS에 그리 고운 심정을 가질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선구자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질시와 비방에 시달린다는 금언을 떠올리려 해도 MS의 독주에 대한 경계심에서 우리의 심사는 자유롭지 못하다.
사실, MS의 "상대적으로 우수한" 프로그램들로 인해 우리가 디지털 세상으로 보다 빠르게 전이해온 것만은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확산되어가는 MSN 메신저의 활용도로 인해 온 세상의 정보를 고스란히 안게 될 것으로 추정되는 헤일스톰이 빈번히 보안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MS의 손에서 제작되고 있으며 장차 그 시스템이 해커들의 주공략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세간의 지적이 그리 예사롭게 흘려들어지질 않는다.
새로운 디지털 세상의 꿈, 보다 가까워질 휴먼네트워크의 테크놀러지 세상에 대한 기대. 이를 현실화시킬 추동력의 정점에 MS는 분명 서있다. 그러기에 더더욱, 최근들어 가속화하고 있는 디지털 제국 건설을 위한 MS의 행보를 우리는 불안과 기대의 양가적 감정에 휩싸인 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자료출처 : http://www.i-biznet.com/
- 함성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