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anews] 금성출판사, 인터넷 학습지로 변신
국내 굴지의 교육 전문 출판사인 금성출판사가 최근 초등학생 교육 전문사이트 ‘푸르넷 아이스쿨’(www.purunet.com)을 열고, 본격적으로 출판사업의 e비즈니스화에 나섰다.
금성출판사는 계몽사 등과 더불어 전통을 자랑하는 교육 전문 출판사. 이 회사는 97년 말 경쟁사보다 한발 늦게 학습지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팩스’를 앞세운 ‘푸르넷’으로 관심을 모았다. 당시 한 달 분량의 학습지를 집으로 배달한 후 주말마다 팩스로 모의고사를 보는 방식으로 13만명의 회원을 모으는데 성공했었다.
금성출판사는 이번에 성공의 무기였던 ‘팩스’를 과감히 버리고, 2단계 전략으로 ‘인터넷’을 새로 채택했다. 이같은 변신은 초고속 인터넷이 가정에 급속도로 보급되는 추세에 따른 자연스러운 선택이다.
금성출판사가 푸르넷의 인터넷화에 가장 심혈을 쏟은 것은 경쟁사와의 차별성. 푸르넷측은 “뒤늦게 인터넷에 뛰어든 만큼, 학습 내용도 지난해 개정된 7차 교육과정에 맞춰 구성하고, 철저히 아이들 눈높이에 맞췄다”고 밝혔다.
또 애니메이션·오디오·삽화 등 멀티미디어적 요소가 가미되고 교사와 학생간 ‘실시간 대화’를 강화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가격도 매달 2만5000원(기존 팩스 학습지 1년 32만원)으로 정하는 등 인터넷시대에 맞췄다. 현재 회원수는 5만3000명선.
금성출판사 e비즈기획본부의 도태좌 이사는 “금성출판사의 36년 전통을 인터넷에 담으려 했다”며 “‘숙제 도우미’ 코너의 경우 백과사전 30권 분량인 1만8000여 항목을 제공하고, 금성이 만든 국어·영어 사전도 모두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박내선기자 nsun@chosun.com )
- 함성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