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스트리밍 서비스서 손떼기로
세계 반도체 최대 메이커인 인텔이 중소규모 업체용 웹 호스팅서비스 중 단조치 단행 후 1주일여만에 이번엔 성장에 각고의 노력을 펴 온 스트리밍 미디어 방송 네트워크인 인터넷 미디어 서비시즈(IMS)의 중단에 초점을 맞 추기 시작했다고 13일(이하 미국 캘리포니아 샌터 클래라 현지시간) 씨네트 뉴스가 전했다.
인텔은 IMS를 가지고 웹으로 주주총회, 임직원 훈련 등 여러 행사를 방 송하려는 회사들을 대상으로 전파 서비스 판매를 시도해왔다.
인텔은 당초 오는 5월에 이 사업에 2억달러를 투입해 전세계 스트리밍 서비스의 본산으로 키울 계획이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IMS사업의 성공은 물건너 간 것임이 입증됐다.
인텔은 골프 매거진과 스프츠 웹 사이트 콱카닷컴등을 포함한 일부 고객 만 확보하는 데 그치고 이 시장에서 메이저 플레이어(대표선수)로서의 위치 구축에 실패했다.
여기에다 스트리밍 사업 자체가 2000년의 장밋빛 청사진과는 달리 제대 로 성장하지를 못했다.
당시 미디어 분석가들은 2004년까지는 스트리밍 사업의 규모가 25억달러 에 이를 것이라며 참여 업체들의 귀를 솔깃하게했다.
그러나 지난 수개월간 스트리밍 사업체들의 수익은 미국 경기의 침체로 인해 계속 감소추세를 보였다.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중 하나인 디지털 아일랜드의 경우 최근 4분 기중 비용증대와 닷컴고객의 수요감퇴로 적자를 기록했다.
인텔 대변인은 인텔이 지금까지 IMS사업에 얼마를 투자했고 수익은 얼마 를 거뒀느지에 관해 자세한 언급을 회피한 채 서비스 개시이래 이윤 전망은 바꿔져 버렸다고 말했다.
인텔은 이미 고객들에게 서비스 종식을 논하는 메모를 발송했다.
이 메모에서 인텔은 고객들이 계속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프로바 이더를 찾게 해 준뒤인 2.4분기중에 IMS서비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
한편 IMS사업의 종결은 인텔의 사업다변화 전략 논쟁에 기름을 끼얹게 될 것이 틀림없다.
인텔은 지난 1998년 이래 참여시장수를 증대하는 사업 다변화 계획을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일부 사업은 흥하는 데 반해 일부 사업은 망했는데 인텔은 20개 이상의 업체를 매입하고 70억 달러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IMS사업과 e커머셔 호스팅 사업부는 인텔 신규전략사업단중 가장 실험적 성격이 강한 뉴 비즈니스 그룹(신규 사업그룹)에 속한다.
〈연합〉
< 발행일 : 01년 02월 15일 >
- 함성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