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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놈혁명] (2-2) 유전자 통한 'G비즈' 뜬다

    [지놈혁명] (2-2) 유전자 통한 'G비즈' 뜬다

    <진성기> 지난해 일본 헬릭스연구소가 1만6800쪽의 인간 유전자 염기서 열에 대한 특허를 국내에 출원하면서 유전자 특허 전쟁이 국내에도 본격 상륙했다. 이미 다국적 제약회사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인간 질병 저 항성 차이 등을 알려주는 단서인 단일염기변이(SNP)를 찾으려고 발벗고 나서고 있다.

    선진국 기업들이 지놈혁명을 통한 비즈니스 기회를 잡기 위해 벌이는 작 업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유전자와 관련된 기술과 아이디어를 속속 내놓고 있고, 이에 따라 새로운 사업분야가 급속하게 확산.발전하고 있 다.

    ■유전자 특허 경쟁 점화

    유용 유전자 기능 규명은 곧 특허를 의미하기 때문에 선진국 기업들은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유전자 특허는 일반 발명품과는 달리 한번 얻으면 새로운 발명품에 의해 대체되지 않는, 말 그대로 황금알을 낳은 거위다. 특허 사용에 대한 로 열티를 받거나, 특허권을 이전하면 막대한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다. 한 예로 적혈구 생성 촉진인자인 에리스로포이에틴(EPO) 1그램 가격은 무려 67만달러로, 유전자 기술을 활용해 이 물질을 대량생산하기 시작한 미국 암젠은 한순간에 돈방석에 앉을 수 있었다.

    유전자 기능 규명 작업은 몇년만에 마무리될 가능성도 있어 선진국 기업 들은 '속도전'을 벌이며 특허사냥에 나서고 있다. 수많은 다국적 제약사 들은 셀레라 지노믹스와 밀레니엄제약, 휴먼지놈사이언스 등 유전자 발 굴에 경쟁력을 갖춘 벤처기업과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이같은 경쟁적 투자에 따라 지난 99년말 현재 인사이트제약은 356건의 유전자 특허를 확보했고 스미스클라인비첨과 제넨테크는 각각 197건과 1 75건을 따냈다.

    이같은 상황은 바다 건너 국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국인들이 국 내 출원한 유전자 관련 특허는 지난 99년 250건에서 지난해에는 383건으 로 크게 증가했다.

    이성우 특허청 유전공학과장은 "유전자 수가 유한하다는 점에서 특허확 보 경쟁은 마치 신대륙을 먼저 발견해 차지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 유전자 특허를 많이 선점하는 국가가 세계 바이오산업을 주도할 것"이라 고 말했다.

    ■유전자를 통한 신사업 확산

    인간과 동.식물 지놈지도의 진전은 바이오기술의 지평을 넓히면서 새로 운 사업을 만들어 내고 있다. 기술을 상업적으로 응용.활용하면서 바이 오인포매틱스(생물정보학)와 바이오칩, 프로테오믹스(단백질체학), 유전 자치료 등 다양한 신사업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놈지도 작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발전하고 있는 바이오인포매 틱스는 지놈지도 작성을 가능케한 대표적 사업 분야이기도 하다. 컴퓨터 를 이용해 유전정보를 수집 관리 분석 가공하는 이 기술은 신약개발과 질병연구에 나서고 있는 기업에게 매우 유용한 수단이 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인사이트제약은 생물체가 가진 유전정보를 해석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다국적 제약사에 판매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스 폿파이어사의 경우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제조.판매함으로써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동전보다 조금 큰 기판에 유전자를 심어 질병 유무를 판별하거나 진단하 는 DNA칩 사업도 급성장이 예고되는 분야다. DNA칩이 아직은 신약개발과 유전자 기능 연구 등에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바이오인포매틱스 기술이 더 발전하면 질병 유무를 진단.예측하는 단계까지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1월말 열린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빌 조이 수석과학자가 "인간 유전자 해독이 생물학을 정보과학으로 탈바꿈시켰으 며, 관련 시장이 다음 세기에 걸쳐 1000조달러의 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한 것은 바로 지놈혁명과 함께 등장한 신사업들의 '가능성'을 보여주 는 대목이다.

    - 함성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