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시장의 성장과 방향 2001-02-7 작년 한국은 대단위 해킹사건에 많이 노출되었던 한해였다. 이에 따라 정보보호관련 시장의 중요성이 대두되었으며 급격한 시장의 확대로 이어졌다. 정보보호시장은 초기에는 방화벽, 바이러스 백신 등의 단품 software 위주의 판매 시장에서 점차 침입탐지솔루션, 가상사설망 등의 솔루션으로서 경향이 바뀌다가 현재는 솔루션에 정보보호컨설팅이 결합한 형태의 통합 정보보호 서비스로 토탈 서비스로 나아가고 있다.

2000년 정보보호업체의 매출액은 '99년에 비해 약 3배 가량, 2001년에는 2000년에 비해 149%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중심의 정보보호시장의 성장을 보면 '99년에는 31억원이상의 매출성과를 거둔 업체가 8개사에 지나지 않았으나, 2000년에는 31개사, 2001년에는 64개사에 이르는 등 업체의 매출규모도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어서 국내 정보보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연평균 216.7%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체적인 시장의 매출규모는 1999년 약 880억원이며, 2000년에는 3,500억원(전년대비 302.7%증가), 2001년에는 약 8,800억원(전년대비 149.1%증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으로써, 연평균 216.7%이상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a 전망)

앞으로 인증서비스(이하 연평균 성장률 2,118.1%), 데이터보안(422.6%), 침입탐지시스템(338.2%), 정보보호컨설팅(298.6%), 정보보호통합서비스(283.1%), 보안IC카드(280.6%), 공개키기반구조(241.0%), 보안관리(240.3%) 등 차세대 정보보호 제품 및 서비스의 매출액이 급격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정보보호 시장규모는 세계 시장대비 약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이 전세계 인터넷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볼 때 상대적으로 무척 낮은 수준이다. 또한 국내 정보보호 시장성장률(연평균 216.7%)은 세계 주요 정보보호 제품 시장성장률(연평균 28%)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나 국내 정보보호산업의 경쟁력이 크게 신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질적인 면에서의 성장이 더욱 요구

현재 국내 인터넷 시장 규모에 비해 국제적인 평균보다 낮은 정보보호 솔루션 이용률로 인해 국내 인터넷 시장이 더 이상 커지지 않는 다고 전제한다 해도 기존시장에서의 정보보호 솔루션 시장은 일정기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이렇게 성장하고 있는 정보보호산업은 현재 국내외의 해커 만이 아닌 외국 정보보호 업체들의 시장 위협에 노출 되어있다. 이들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양적성장이 아닌 질적인 면에서의 성장이 더욱 요구되는 시기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 솔루션 중심의 정보보호산업을 복합적인 정보보호 서비스로서 집중하여야 한다.

기업의 전산망 및 각 사이트의 보안과 정보관리의 취약점을 찾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정보보호 컨설팅과 통합적인 정보보호 솔루션을 제공하여야 하며 정보보호 관련 국제 동향과 지속적인 정보제공, 항상 최상의 상태를 유지시키는 관리 시스템을 갖추어야 외국의 정보보호회사들에 대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생존을 위해서는 해외시장에 눈 돌려야

국내 정보보호업체들은 결국 국내시장을 지키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현재는 업계의 전체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이 매우 낮으나 수출규모는 1999년에 20억원, 2000년 229억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현재 10개사 정도가 정보보호 제품을, 이 중 7개사가 서비스를 수출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수출품목은 주로 침입차단시스템에 치중되어 있으며, 중국, 일본, 북미 등의 시장에 주로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보호시장에서 국내 업체가 살아 남기 위해서는 제한된 한국시장에서의 경쟁보다는 해외시장에서 동시에 외국 업체와 경쟁을 하여 이겨야 만이 국내시장과 해외 시장을 동시에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국내시장이나 해외시장이나 이제는 방화벽 같은 감소세의 솔루션 보다는 PKI, VPN, 보안관리 등의 해외 정보보호 시장의 추세를 감안, 수출품목을 다양하게 발전시켜야 한다. 또한 업계가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국가로의 시장개척을 위한 정부차원에서의 협력 및 마케팅과 홍보활동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여 적극적으로 밀어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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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성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