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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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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 길 찾자" / 특별기고(金尙哲)

    로마 주재 북한외교관으로서 금년 2월에 귀순한 김동수씨가 엊그제 어느 강연회에서 1995년에 북한에서 50만명이 굶어 죽은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했다. 황장엽씨의 말과 일치하는 대목이다. 그다음해부터는 북한주민들이 당국을 믿지 않고 각자 살 길을 찾아 나섰기 때문에 아사자의 격증이 얼마간 막아졌다고 하므로 150만 또는 2, 3백만이라고 하는 그들의 추산은 접어둔다 해도 그동안 적어도 1백만명 정도는 굶어 죽었을 것이 아닌가. 공산주의로 「지상낙원」만들어 준다더니 생지옥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그런데 남한에서는 공산주의 폭력혁명을 기도했던 제주도 4.3폭동을 미화하며 6.25 남침전쟁을 민족해방 전쟁으로 '볼 수도 있다'는 식으로 말하는 좌익사관이 풍미하고 있으니 저 북한 땅 지상지옥을 지원, 답습하자는 말인가.

    한때 인도주의로 트레이드 마크처럼 내세워졌던 북한식량지원 이야기가 쑥 들어가고 만 것은 그 식량들이 거의 다 대남전쟁집단의 군량미와 군수용으로 쓰인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며 햇빛을 비추면 외투를 벗어들줄 알았더니 되려 철모를 뒤집어 쓰고 있는 것이다.

    남한의 햇볕정책은 북한에 대한 무조건 지원인 반면 미국의 북한포용(engagement)정책은 개혁 개방의 유도라는 주장도 있지만 대륙간유도탄 발사로 인해 다 일장춘몽이 되어 버렸다. 커트 캠벨 미국방부 부차관보는 지난 8월 미상원외교위 청문회에서 미·북 제네바핵합의가 파기된다면 다른 옵션으로 전쟁밖에 남지 않는다고 했는데 우리는 이 한반도에 드리워진 먹구름을 무엇으로 밀어내겠다는 말인가.

    아무리 고통속에서 구조조정을 하고 아무리 돈벌이든 인생을 즐기든 열심히 해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예측불허의 김정일이가 어느날 개전명령 내리는 그 날이 닥친다면….

    정말 정신 차려야 한다. 바다 건너 남의 일 아니다. 살 길은 어디 있나? 뭉쳐야 한다. 이 나라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 자유없이는 살 수 없는 사람, 개인의 존귀성을 믿는 사람이라면 다 뭉쳐야 한다. 힘을 실어 주고 보태줘야 한다. 그리고 말해야 한다. 실행해야 한다. 그것도 열심히 바로 지금부터 해야 한다. 희생적으로 해야 한다.

    무엇을 위하여? 자유를 위하여. 공익을 위하여.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의하여. 살아 숨쉬는 생명을 위하여. 그리고 진리를 위하여….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상임집행위원, KAFS협회 회장, 변호사 21세기 위원회 역임, 서울특별시 시장 역임

    - 金尙哲 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