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나 야전군이고 싶다.
나는 언제나 야전군이고 싶다.
빛나는 제복, 화려한 조명보다 전장에 빛나는,
이름 몰라도 좋은 소총수이고 싶다.
야전군, 그 앞에는 훈장도 갈채도 사치스런 생각일뿐.
지상명령을 위한 생명 건 투쟁만 있을 뿐이기에,
그에겐 안수아닌 기름 부으심으로,
화려한 학벌아닌 삶으로,
자격은 있으나 없는 자처럼 숨어서 일 할 뿐이다.
하여 아군앞에 드러나는 잘남보다
적군앞에 당당한 그 손에는 언제나
손에 익은 소총-복음이 있다.
유행처럼 사령관인냥 후방에서 누리는 사람들.
정작 주님이 야전 사령관임을 아는 이 적은 이 땅에,
주님은 그 끝없는 영적 전장의 선두에 홀로 서 계시다.
슬프다, 이 세상이여!
주님 마음 내 마음, 주님 눈물 내 눈물되어
나는 오늘도 전장의 용사로 우뚝서리라.
성전의 끝날,
승리의 고지에 깃발이 오르고,
천사들의 승전가 드높이 울릴 때,
나는 그때 또 무엇이 되어 있어야 할까?
나는 언제나 주님과 함께하는 야전군이고 싶은 까닭에...
98.2.1(주일) 카작스탄의 무명 소총수
- David Hw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