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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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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 아빠가 느낀 사랑

    18개월 된 나의 소중한 딸 유진. 그녀가 울 때 나는 아버지가 되는 기다림을 맛보았습니다. 10개월 동안 아내와 함께 기도하며 유진이의 모습을 궁금해 하며 가슴 설레었습니다. 분만실에서 하루같은 4시간 여를 보내며 그녀의 울음소리를 기다렸습니다. 또, 난 아내의 품에서 젖을 빨며 울기도 하고 웃기도하며 새근새근 잠드는 유진이의 모습에 생명의 신비를 느끼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런 유진이가 얼마 전엔 일 주일 동안 설사와 고열, 구토로 시달렸습니다. 급한 마음에 약국에 가서 약을 지어와 먹였더니 모두 토해냈습니다. 그때 심정이란! 초보 아빠에게는 너무나 당황스럽고, 안타까운 상황이었습니다. 병원에 갔더니 식중독이라고 했습니다. 결국 일 주일 여의 치료 후 완쾌됐습니다.

    유진이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나를 기다리시고 인도해 주신 하나님을 생각했습니다. 대학시절, 일 학년 때 처음 만난 예수님은 나의 군 생활 속에서도 나의 인도자요, 주인이셨고 난 그분 사랑에 늘 감격하며 살았습니다. 유진이가 엄마·아빠만 있으면 만족해 하는 것처럼, 군에서 처음으로 했던 강하훈련 중 낙하산이 펴지는 순간 ‘하나님’을 불렀습니다. 내 생애 처음 부모님이 아닌 그분을 애타게 찾았던 것입니다. 그렇게 거듭난 새 생명에 감격하며 4년 아니 7년 여의 대학생활 동안 훈련받고 자라왔던 나의 신앙이,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후 지금 마치 유진이처럼 아파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내가 겪는 이 답답함과 어려움의 원인은 무엇일까? 나태해지고 무기력해진 신앙상태, 회사의 격무에 시달리고 나를 합리화하며 기도하고 말씀보기에 전혀 힘쓰지 않는 내 모습. 이건 분명히 병이 난 상태입니다. 내 스스로 답답하고 힘 없는 상태를 느끼고 있다면 하나님이 느끼시기에 얼마나 안타까운 상태일까? 나를 위해 성령님은 얼마나 애통하며 기도하셨을까? 다행히도 아직 완전해지지는 못했지만 나에게도 하나의 처방이 생겨 행복합니다. 아마도 나를 안타깝게 지켜보시던 하나님이 그의 사랑으로 이런 모임을 허락하신 것 같아 기쁩니다.

    매주 목요일에 나사렛형제들이 모여 함께 성경 보며 나누며 나를 돌아보고 말씀에 비추어 나의 생활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입니다. 시작된 지는 한 달 여가 된 것 같습니다. 유진이처럼 나도 완케되는 기쁨과 평안을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에게도 소망이 생긴 것이라고나 할까요? 위축되어가고 병들어 가던 나의 신앙에 처방이 주어진 것 같아 너무 기쁩니다. 아직은 나의 회복되지 못한 경건의 연습들과 삶의 자세들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하나님은 아빠가 된 내 마음처럼, 유진이를 바라보는 내 마음처럼 나를 바라보고 인도하고 기회를 주십니다. 언젠가는 연단하셔서 믿음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자라게 하실 것을 생각하니 나는 기쁩니다.

    연초에 나사렛형제들 금식수련회에 참석했을 때 “예수님만 바라보며 올해를 살자.”고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반년이 지나고 신앙의 감기를 앓고 나서 알았습니다. 새로운 계기를 허락하시며 내 마음을 바꾸어 날마다 새로워지라고 말씀해 주시는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을. 내 인생에 소망을 주신 주님! 앞으로 내가 얼마나 더 넘어지고, 자빠질지를 유진이를 키우며 느끼게 하시고, 그렇게 아파할 때 같이 아파하시며 돌봐주시고 결코 포기하시지 않는 그 분이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내가 유진이를 사랑하는데, 하물며 새 생명을 허락하신 그분을 생각하면 난 요즘 너무 행복해집니다. 난 정말 행운아인 것 같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주님의 사랑을 이렇게 깊게 느낄 수 있는 아빠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 김성일/ 현일정보통신 근무 -

    - 김성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