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서울대 농과대학 캠퍼스에서 열린 한국대학생선교회 주최 민족복음화 운동 요원강습회( ’70.12.31~’71.1.3)에 평신도 몇 명이 참석, 춘천 복음화 의 꿈을 갖게 되었고, 성경 공부를 위한 춘천 평신도 성경구락부를 결성했 다. 그 후 김준곤 목사(한국C.C.C. 총재)의 추천으로 춘천 성시화 운동을 구상하게 되었고, 춘천 기독교 지도자들과 협의, 민족복음운동대회 겸 춘천 성시화 대회를 열기로 함으로써 춘천 성시화 운동은 본격 추진되었다. 곧 이어 춘천성시화대회( ’72.7.31~8.4)가 개최되었다. 강원체육관에서 열린 이 대회는 5천여 명의 대학생을 주축으로 전국의 기독교 전도요원이 춘천 의 각 교회와 협력하여 춘천 성시화를 위한 기도와 전도에 적극 동참했다.

민족을 향한 복음의 도전을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실천하자는 것이 성 시화 운동으로, 춘천 성시화 운동은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의 사랑을 민 족과 백성에게 심어 주기 위한 것이다.

둘째, 춘천 지역 평신도들이 중심이 된 자발적인 운동이었다. 민족복음화에 도전을 받은 일단의 평신도들이 춘천 성시화에 꿈을 갖게 됨으로써 시작되 었다. 이것은 춘천 지역 교회가 종교개혁 전통의 정신을 이어받아 실천하 는 성숙된 교회였음을 나타낸다. 성시화 운동이 평신도들의 자각 하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은 춘천 지역 교회가 성숙된 지도력 아래에서 인도되고 있 으며, 따라서 평신도들이 자신의 역할을 자각하고 이 일에 참여하게 되었 음을 나타내 준다.

셋째, 말씀 중심의 운동이었다. 춘천 성시화의 꿈은 단순히 이상으로 시작 된 것이 아니라, 말씀을 들으며 영감을 얻고, 말씀을 연구하며 믿음을 가졌 던 것이다. 이런 말씀 중심의 전통은 초창기 평신도 성경구락부에서부터 최근의 기독교 기관장 기도모임에 이르기까지 이어져 왔다.

넷째, 회개와 기도 운동이었다. 교회와 선교단체들, 지도자와 성도들은 먼 저 하나님과 민족 앞에 무릎을 꿇고 죄를 회개하며 기도하는 것부터 시작 하였다. 성시화운동본부가 창설되기 전 하나님께서는 성시화를 위한 기도 운동을 일으키심으로 성시화 운동이 기도 운동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 을 보여 주었다.

다섯째, 복음 전도 운동이었다. 태동기에 전국에서 5,000여 명이 모여 집중 적으로 전도함으로써 춘천은 놀라운 부흥을 경험하게 되었다. 이후로도 춘 천 성시화 운동은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며 복음 증거하는 일에 집중했다.

여섯째는, 교회 연합 운동이었다. 춘천 지역 목사들과 평신도들의 연합과 후원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 속에 이뤄지게 되었다. 교회들의 성숙된 지도 력과 연합의식이 없었더라면 성시화 운동은 태동될 수 없었을 것이다. 일 곱째는, 지도자와 성도들이 하나되어 힘을 집중하는 총체적인 운동이었다.

이런 시기에 영적 각성을 통한 총력 전도 운동은 시대적인 요청이다.

둘째, 교회 연합을 통해서 성시화 운동을 후원하고 차세대 일꾼들을 양육 하는 일이다. 한 도시를 성시화하는 운동에 한 개인이나 몇몇 단체의 힘만 으로는 안 된다. 교회가 연합하고 적극적인 후원을 보여줄 때만 가능하다.

신앙의 일꾼들을 말씀으로 양육하고 정치, 경제, 사회, 종교, 철학, 문화, 예 술 등의 모든 면을 교육시킴으로써 다가오는 세기를 준비해야 한다.

셋째, 춘천 시민이 성시화 운동에 공감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 는 기독교적인 전략의 개발이다.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복을 향유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감으로써 온 시민의 축 제 및 대중적인 운동으로 자리잡아 간다.

넷째, 춘천지역 산업 진흥을 위한 21세기 대안 산업을 소개, 개발하는 일이 다. 끊임없는 연구와 토론, 실천의 노력을 통해 21세기 기독교 선교 운동으 로 성숙되도록 해야 한다.

다섯째, 실사구시의 학문인 춘천학 형성을 통해 성시화 신학 및 철학을 발 전시키고, 성시 문명을 꽃피우도록 한다. 춘천학은 춘천과 관련된 모든 분 야를 연구 대상으로 하고 교회, 선교단체들, 학생, 교수, 관공서, 언론기관 종사자들을 비롯, 춘천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연구팀에서 형성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