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본 4영리 책자
가 나와는 거리가 먼 선교단체인 줄 생각한 적이 있었다.
청년 시절, 교회에서 함께 봉사하던 친구들이 가끔 훈련이다, 모임이다 하 며 가는 것을 보았는데 그 일행들은 항상 대학에 다니는 친구들뿐이었다.
그래서 그때 생각에는 일반인들의 훈련 공동체가 아니라 지식층 즉, 대학 생들만 겨냥한 단체인줄 알고 솔직히 별로 관심이 없었다. 4영리 책자도 20여 년 전 친구를 통해 받아 읽어본 후 가지고는 다녀도 사용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던 중에 본 교회에서 훈련이 있다 하여 그 실체에 대해 호기심이 발동 했다. 그러면서도 내심으로는 훈련이 좀 어렵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 었다. 그러나 나의 빗나간 오해는 그야말로 첫 시간부터 여지없이 드러났 다. 자연스럽고 현실적인 강의 내용에 공감대를 형성했고 꼭 한 박자씩 느 린 나 같은 사람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들었다.
성경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나, 달변가를 요구하지 아니하며, 인격적으로 다 가갈 수 있는 내용과 더불어 그 동안은 알면서도 늘 부담이 되던 결과에 대한 염려에서 해방감을 맛볼 수 있었다.
진정으로 한 영혼에 대한 사랑 없이는 힘든 것이 전도이며, 구호만으로는 불가능하며, 오직 성령님의 도움으로 우선은 자신이 구원에 대한 확신과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전도에 대한 열정도 뜨거우리라 본다. 그런 의미에서 본 훈련은 나 자신의 신앙도 재무장하고, 4영리를 중심으로 가족 들의 내면과 영적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또한 강사 목사님이나 간사님도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다만 소극적인 나에 비해 적극적인 행동대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동안 우리 교회 에서는 이슬비 전도 편지를 중심으로 축호 전도를 지속적으로 하였다. 이 제 그것과 더불어 4영리 전도가 효과 있게 진행되리라 믿는다.
끝으로 본 훈련은 청년, 대학생들만 받을 수 있는 특수한 훈련이겠거니 했 던 나와 같이 무지한 견해를 가진 사람을 위해 장년, 노년층을 겨냥한 홍 보 및 전략이 미흡한 것 같아 조금 아쉬웠다.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는 모든 영적 사역자들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손은숙·팔복교회 집사
- 손은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