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아, 모험을 하라!”
“젊음아, 모험을 하라!” 모험은 젊음의 진실된 자기 표현이다. 모험은 안일하게 앉았던 자 리에서 나를 박차고 일어나서는 위험부담을 가슴에 안고 떠나는 것이다. 구약의 아브라함, 모세, 여호수아, 엘리야, 다니엘은 모두 머무르고 있던 곳을 떠난 위대한 모험자들이다.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수많은 상황적 위기를 용납하면서 모험을 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한결같이 하나님의 위대하신 약속을 체험한 감격의 사람들이다.
신약성경에도 많은 모험가들의 이름이 나온다. 메시야 잉태를 수용한 동정녀 마리아의 모험! 비겁하게 도망쳤던 예수님의 제자들은 오순절 날 성령세례를 충만히 받은 후 담대하게 모험 인생을 살아가며 희열 넘치는 예수의 증인된 삶을 살았다. 그러나 슬프게도 잘못된 모험을 저질러서 자기도 망하고 남도 망하게 한 교만하고 잔인한 역행자들이 많이 있어서 인 류 역사를 얼룩지게 했다. 그들이 추구하는 모험의 목표가 잘못돼 있었기 때문이다. 자기 욕구불만, 증오심, 시기, 질투, 보복심리가 동기가 되어 수단도, 방법도, 목적도 이미 이탈된 궤도에서 최악의 모험을 저지르는 정신 나간 영웅들(?) 때문에 인류 역사는 항상 시끄러웠고 조용한 때가 없었다.
지금 우리 사회 속에도 젊음의 정체성마저 상실하고 자기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므로 예수의 젊은이들의 가슴 속에서 꿈틀거리는 모험심은 하나님의 사랑에 뿌리를 내린 것이어야 하고 그의 부르심의 소망을 향한 모험이어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그 어떤 이상을 향해 저마다 모험적인 생의 에너지를 쏟아 붓는 이유는 오직 사랑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의 젊은이는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모험의 방향이 조정을 받아야만 한다. 즉, 영적 가치를 위해 모험을 하는 것이다. 일찍이 바울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순간부터 세속적 가치들을 모두 포기했다고 했다.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가장 고상한 가치이기 때문에 그는 이 최고의 가치를 위해 젊음을 불태웠다.
그는 어떤 위기가 와도 그 위기를 용납하면서 평생을 모험 인생으로 살아갔다. 평생 최고의 가치(예수의 복음)를 위해 거룩한 모험을 저지른 바울!(행 20:22∼24) 그는 인생 말년에 가서 모험의 결과를 유언처럼 고백했다. “내가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주님이 정해 주신 인생 경주코스를 최선을 다해 달리고 반칙 없이 믿음을 지켰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성숙한 신앙 인생을 살아간 예수님 다음의 인생 모델 케이스다.
나 또한 지금이 내 생애에 있어서 가장 행복한 황금기를 살고 있다. 50대 인생을 살아가지만 20대 젊은이가 나의 50대와 바꾸자고 해도 결코 안 바꾼다. 예수님 영접 후 믿음의 모험으로 오늘의 내가 된 나의 신분은 하나님의 자녀요, 괴로우나 즐거우나 예수 안에 있고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주님과 함께 최선의 인생을 살면서 오늘도 가슴 설레이는 모험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크리스천의 생애는 특히 젊은 날에 모험을 통한 거룩하고 아름다운 추억의 마디들이 많이 있어야 한다.
크리스천 젊은이는 예수 안에서 끝없는 가능성의 지평을 향해 걸어가는 모험의 순례자여야 한다. 젊음의 재산은 건강한 몸이요, 맑은 정신이요, 정의와 진실과 감격하고 늘 설레이는 가슴이다(시 103:1∼5). 거기에 고난의 세례를 많이 받음으로 더욱 정금 같은 인격으로 다듬어질 수 있다. 눈 좋고 기억력 좋을 때 성경 많이 읽고, 젊음의 때에 성령님께 사로잡혀 젊 음을 주님께 몰수당하는 모험을 저지르라(민족 수난의 난리 속에서도 희망의 밭을 샀던 예레미야처럼(렘 32장) 그대도 희망의 밭을 사라!).
옛날 야베스가 “나의 지경을 넓혀주소서.”하고 기도한 것처럼 그대도 그렇게 기도하라!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대를 부르신 부름의 상을 바라보면서 매일 매일 젊음의 최선을 살라! 그대 인생의 최대치를 살라!
원효식/ 서울 가좌제일교회 담임목사
한국 가정사역학회 회장안양대신학대학원 교수(D.Min)
- 원효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