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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돌이와 복순이의 신앙

김준곤 목사 · 1999년 08월 16일
예수님은 마치 조악한 한 덩어리 돌멩이에서 천사를 뽑아내는 조각가처럼 걸작 인간을 만드는 예술가이다. 기독교의 남자 중 가장 위대하고 높은 사람은 수제자 베드로, 여자 중에는 하나님이 독생자를 그 태중 잉태케 하고 30년을 그 품에서 신앙 양육을 받게 했던 성모 마리아일 것이다. 신약 성경에 마리아라는 이름의 여인이 여섯 명이나 나오는데 우리 나라 두메 마을 가난한 복순이 같은 보통 처녀이며 이름도 평범하다. 이 중 한 사람은 이웃집 요셉의 아내로 정혼한 처지였다. 동정녀인 그녀에게 성령으로 메시야가 잉태된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 그 일은 실로 사형 선고나 마찬가지로 누구도 믿어 주지 못할 간음 사건으로 오해받아 돌맞아 죽을 감이었지만 그녀는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리다'(눅1:38)하고 죽음 같은 잔을 마신다. 여기에 마리아의 위대한 비밀이 있다. 시몬 베드로 역시 무식한 어부로서 어촌에 사는 복돌이였는데 주의 부름받고 그물을 버리고 즉시 주님을 따르는 삶을 택했다. 생활로 따르고 목숩을 걸고 죽음으로 따르는 지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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