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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경:하나님의 말씀 III


    목회서신 1-10-99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의미는 하나님의 뜻이 직접적으로 계시된 유일한 책이라는 것이며 그 하나님의 뜻(또는 비젼)이 무엇인가를 요약하면 1. 왕국적 사고, 2. 주인의식, 3. 종말론적 자세라는 것을 지난 두 주간 살펴보았다. 오늘은 미학적(Aesthetic)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에는 필요한 것들의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여러 가지 필요 중에 비젼과 관계된 것이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인간의 심령은 이야기를 먹고 살도록 되어있다. 우리의 심령에 아무런 이야기가 없다면 우리는 텅빈 존재가 되고 말 것이다. 내가 누구냐 하는 것은 내가 어떤 이야기를 간직한 존재이냐하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인간의 심령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갈망하도록 지음 받았다. 어두운 이야기만 듣고 생각하는 심령은 점점 어두워지고 생명의 빛이 희미해 진다. 인간이 범죄하는 이유는 심령이 어둡기 때문이다. 심령의 빛이 밝은 자에게서는 어둠의 일이 나타날 수가 없다. "그 안에 거하는 자마다 범죄하지 아니하나니"(요일 3:6), 또는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노니"(요일 3:9)라고 성경은 적고 있다.

    심령에 아름다운 이야기가 더하여 갈수록, 그 생명의 빛이 밝아지고 그 열매로 빛의 일들이 나타나는 것이다. 문화 속에서 예술이 주로 이런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세속화된 예술이 다 아름다운 것은 아니지만, 문학, 영화, 미술, 조각, 음악, 연극 등등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인간의 본성 때문에 꾸준히 아름다운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이 아름다운 얘기들에는 한 개의 공통된 뿌리가 있다. 그 뿌리는 희생(sacrifice)이다. 생각해 보라! 희생이 없이 아름다운 이야기가 생길 수 있는가? 자기의 이익과 욕망만을 채우려는 곳에는 결코 인간의 영혼을 감동시키는 이야기는 발생할 수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희생=감동이며, 희생의 정도 만큼 감동의 정도도 비례한다.

    고등종교나 사상들이 삶의 진리를 어떤 의미에서는 성경보다 더 잘 설파하고 있다. 그러한 종교나 사상에서 희생은 중요한 가치이나 진리를 행하는 일환으로 희생을 강조하지 그 교훈의 중심은 삶의 진리(관념적)를 가르치는 데에 있다. 성경은 핵심이 희생 제사에 있다. 예수는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이 땅에 오셨다. 희생이 윤리의 한 길이 아니라 그 자체가 중심인 것이다. 만약 인간의 심령을 아는 자라면 이것이 진리(실제적 삶의)임을 금방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아무리 삶의 관념적 진리를 알아도 살아지지 않는다. 그러나 심령이 감동되면 그것은 살아지기 때문이다.

    성경의 중심이 하나님 자신의 희생이다. 성경의 총 결론이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이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가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계 5:12)이다. 아무런 죄가 없으신 하나님이 인간의 죄를 위하여 자신을 내어 주셨다는 것 이것이 모든 아름다운 이야기의 뿌리이다. 이 하나님의 희생이 내 삶의 뿌리가 될 때에 나의 삶은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되는 것이며, 내가 높아지고 내 이기를 채우려는 사단적 욕망이 내 삶의 뿌리가 될 때에 나의 삶은 더럽고 어두운 열매를 맺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 졌기에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때에 진정한 행복 즉 충족감을 느끼게 되어있다. 그런데 어떤 삶이 나타나느냐하는 것은 그 심령에 어떤 이야기를 담느냐하는 것에 달려있다. 성경의 모든 이야기는 그 초점이 예수의 이야기에 있고 예수의 이야기 -- 하나님이 인간의 죄악 앞에서 자신을 죽이는 죄까지 품고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같이 그 죄악을 담당하신 -- 보다 아름다운 이야기는 없다. 아름다운 이야기의 특징은 심령을 살리는 것이다. 이 이야기가 전달되면 돈밖에 모르는 세금쟁이도, 율법의 의로 기세등등하던 율법학자도, 일곱 귀신들린 여인도, 인간 기피증에 걸렸던 여인도, 세기의 탕자도 그 심령이 살아나고 밝은 새 삶이 열매 맺었다.

    성경은 모든 아름다운 이야기의 원형(archetype)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 이학권 목사 (뉴욕 새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