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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하나님의 말씀 I
12-20-98 성경은 왜 또는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입니까? 라는 질문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이 질문은 다음과 같은 뜻일 때에는 질문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성경은 사실(factually true)이냐; 성경은 합리적(rational)인가; 성경은 윤리적인가; 성경은 선의 기준인가; 성경은 객관적(objective) 진리인가. 먼저 성경은 왜 하나님의 말씀인지부터 살펴보자.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인 이유는 아주 간단히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 자신의 뜻을 온전히 나타내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뜻은 삼라만상 그의 모든 지으신 것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롬 1:20). 통해나타나고 있다는 것은 간접적 나타남을 말하는 것이고, 그래서 피조세계를 통해 나타나는 하나님의 뜻을 우리는 간접계시라 부른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뜻을 직접 나타내신 하나님의 계시이다. 그래서 성경을 직접 계시 또는 특별 계시라고 한다. 성경의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로서 즉, 예수 그리스도는 온전하게 나타난 하나님의 뜻이시다. 이것은 아래와 같은 논리의 전개로 정리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직접 계시다. 라는 것은 ▼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뜻이 완전하게 드러났다는 뜻이며 이는 ▼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인간이 마땅히 보아야 할 이상(vision)이 나타났다. 는 뜻이며 이는 ▼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형상의 완성된 모습을 보았다는 뜻이며 이는 ▼ 이제 다른 거짓 이상(이 세대의 꿈: 성공, 소유, 권력, 인기, 등)에서 자유해 졌다는 뜻이면 이는 ▼ 인류 앞에 참된 이상(개인에게는 하나님의 형상의 회복, 단체로는 하나님 나라의 완성)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개인으로서든지 단체로서든지 보아야 될 참된 이상이 나타났고, 이로 말미암아 이제껏 우리를 정죄했던 일체의 거짓 이상에서 자유함을 얻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꿈을 꾸는 것(욜 2:28)이다. 이 하나님의 꿈은 성경 외에서는 찾을 수가 없다. 자연진리(간접계시)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적어도 나에게는 이론적 가능성에 불과하다. 이것이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뜻이며, 이 하나님의 꿈이 드러남에 있어서 성경은 정확무오하다. 그런 의미에서 성경은 생명이 마땅히 살 길을 보여주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요14:6)이다. 그렇다면, 성경은 사실이냐 아니냐하는 질문을 초월한다. 사실의 기록을 시공간 속에 이루어진 어떤 사건에 대한 객관적 기록 또는 더 많은 다수가 동의 할 수 있는 사건의 묘사로 볼 때 성경은 그러한 관점 보다는 하나님의 생명이 비젼이 더 잘 들어나는 기록을 택한다. 그 관심 자체가 다수가 동의되는 묘사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더 선명해지는 데에 있다. 같은 맥락으로 성경은 합리성, 윤리성, 객관성등을 모두 초월한다. 따라서 성경의 권위를 객관성 (예:창세기1장의 창조기사는 과학적이다)을 통해 증명하는 것은 성경이 하나님의 특별계시라는 특성을 오히려 훼손시키는 것이 될 수 있다. 더 나아가서 성경의 권위가 객관성(또는 과학적 합리성)에 의하여 증명돤다면, 그 자체가 성경의 권위를 과학의 권위 아래에 두는 것이 된다. 나의 고백적 관점에서는, 성경이 유대인 역사건, 신화건, 근동지방의 고대 민속제전이든 나에게 그것이 주된 관심이 아니다. 성경은 필요하다면 그러한 자료를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나의 관심은 성경은 필요한 재료를 요리하여 내가 내 인생과 역사에서 보아야 할 가장 온전하고 아름다운 꿈(vision)을 보여 주었고, 나는 그것에 미쳤다는 것이다. 만약(사실이 아니지만) 누가 성경은 고대근동 종교문학의 표적에 불과하다고 완벽한 증명을 했다해도 그것이 나의 성경에 관한 확신을 바꿀 수는 없다. 성경에 대한 일반의 관점이 어떻게 달라지던 내게 나타내신 성경 안의 하나님의 꿈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생생하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생명의 참 비젼을 본 사람에게는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일 수밖에 없다. 그 비젼은 하나님이 아니고는 나올 수 없는 비젼이기 때문이다. 성경에 반해버린 종 이학권 드림
- 이학권 목사 (뉴욕 새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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