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일: 용서
끝나지 않은 일: 용서 The Unfinished Business of Forgive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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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명상(10-11-98)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인데도 무엇이 우리를 삶에 매달리게 하는 것일까 요? 우리가 끝내지 않은 일이 있어서일까요? "나는 당신을 용서합니다. 그리고 당신도 나를 용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삶에 매달려 있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상하게 한 사람을 용서하고, 또 우리가 마음의 상처를 준 사람에게 용서를 구할 때, 새로운 자유가 생깁니다. 그것은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자유입니다.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하는 일을 모르 고 있습니다"(눅 23:34). 예수님은 자기를 십자가에 못박은 사람들을 위 하여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이 기도를 통하여 예수님은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눅 23:46)라고 말할 수 있는 자유를 얻은 것입니다.
용서하지 못한다는 것 자체가 내가 나를 과거의 쓰라림에 머물러 있게 하 는 것, 즉 내가 나를 저주하는 것입니다. 용서는 한 존재의 엄숙한 자유 의 선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없이는 용서는 되지 않습니다. 우 리의 결단이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의 생명이 우리 속에 넘칠 때에 일흔번에 일곱 번씩의 용서는 우리의 힘이 아니라 예수 생명의 열매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용서는 예수님을 모신 사람의 가장 확실한 증거요 열매입니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자신을 용서해야 합니다. 자신의 완전치 못함을 계속 정죄함으로, 우리는 우리 속에 하나님께서 틔여 놓으신 사랑의 싹을 질식 시키곤 합니다. 자신을 용납할 때에 우리는 피어나기 시작하며, 이웃을 용납하고 너그러워 질 수 있습니다.
자신을 용서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용서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에게 주신 삶의 조건과 환경과 모습을 즉 자신을 끝끝내 부정하는 것은 그러함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구하십시오, 예수의 생명을!
- 이학권 목사 (뉴욕 새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