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에서 숨쉬는 하나님
우리 안에서 숨쉬는 하나님 The Breath of God Within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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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0월 18일
우리가 성령이라고 부르는 것은 우리 안에서 숨쉬는 하나님의 숨결을 뜻 합니다. "영"을 뜻하는 희랍어 프뉴마(pneuma)는 "호흡"을 뜻합니다. 우리는 좀처럼 우리가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호흡 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 너무도 필요불가결한 것이기 때문에, 숨쉬는 데 무엇인가 잘못되었을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그것을 생각합니다.
즉, 성령이 우리 안에 계신다는 말은 하나님의 호흡이 우리 안에 있다는 말이며, 호흡=생명이라는 등식에 의하여 우리 안에 하나님의 생명을 누리 는 것입니다. 호흡을 생명의 근본입니다. 우리의 상태의 변화는 호흡에 서 가장 먼저 나타납니다. 놀라거나, 슬프거나, 두렵거나, 흥분하거나 모두 호흡에서 그 증세가 먼저 나타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호흡이 우 리와 함께 하시면 우리는 평강과 안식의 호흡(즉 생명)을 누립니다. 그 러나 우리의 이기와 욕심으로 호흡하기 시작하면 불안, 근심, 두려움, 초 조 등이 우리의 생명이 되어 생명을 빛으로 누리지 못하고 어두움으로 누 리게 됩니다.
우리 자신에게 우리의 생각이나 느낌보다 더 가까운 것이 호흡입니다. 그래서 성경이 내주하시면 성령님이 나의 생명보다 내게 더 가까워 지십 니다. 우리의 거친 호흡 속에는 성령님께서 내주하실 수 없습니다. 성 령의 내주를 원하십니까? 잠시 삶의 걸음을 멈추시고 하나님 앞에 자신을 내려놓고 호흡을 즉, 삶을 진정시키고 고요한 가운데 기도와 묵상으로 하 나님을 초청하십시요. 다시한번 그를 마음의 지성소의 주인되게 하십시 요. 이 때에만 우리는 영적 삶의 능력과 기쁨을 체험하게 됩니다. 사랑 과 용서, 친절함과 선함, 온유와 평화함, 기쁨과 능력 등이 생수로 솟아 나게 됨을 체험케 됩니다. 이 성령님의 호흡은 죽음도 파괴시킬 수가 없 습니다. 그 분 자신이 생명 자체요, 창조자시요, 빛 자체시기에 어둠이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멈추십시요. 십자가 앞에서 조용히 주님을 바라보십시요. 하나님의 호 흡을 되찾으십시요.
- 이학권 목사 (뉴욕 새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