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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회서신 - July 12

    우리 가운데 진리로 역사하며 메마른 삶의 자리마다 은혜의 큰 강물이 흘러넘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 1:14)

    진리가 우리의 삶 가운데 나타나시니 참으로 아름답고 귀한데, 이를 보는 사람은 그것은 하나님 만이 나타내실 수 있는 영광임을 알며 그 안의 진리로 말미암은 큰 자유의 기쁨으로 넘치게 됩니다.

    살아계신 한분이신 하나님을 의리하는 신앙은 신념체계나 영적능력배양을 위한 기도의 축적이나 일련의 제의(ritual)가 아닙니다. 그러한 것들은 인간의 의지나 사고나 전통의 산물이기 때문입니다. 신앙은 그러한 것들을 포함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들이 신앙의 본질은 아닙니다.

    신앙의 본질은 관점(perspective)입니다. 즉 '봄' 입니다. 마가복음의 주제가 예수 그리스도와 제자도인데 이 두가지가 연결되는 유일의 접합점이 '봄' 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보면 바른 제자도는 저절로 열매맺습니다. 마가복음에 나타나는 제자들의 모든 실패는 보지못함에서 기인됩니다. 사도 요한은 요한복음 1장에서만 본다는 말만 14회나 사용하고 있으며, 2장 이후에도 본다는 말을 계속해서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not 들어갈 수)," "그가 보고 들은 것은 증거하되 그의 증거를 받는 이가 없도다(3:32)" 요한일서에서는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바요 눈으로 본 바요 주목하고 우리 손으로 만진 바라(1:1)"라고 증거하며, 계시록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 천사를 그 중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라(1:1,2)"고 합니다.

    히틀러가 6백만을 학살한 사건을 생각해 보십시다. 어떤이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어찌 이런 일이 있겠는가 세상은 엉망 진창이고 삶은 악질적 농담에 지나지 않는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또 어떤이는 인간의 죄악이 이렇게도 깊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학살에 대해 우리가 아픔과 자책을 느끼는 것 자체가 인생과 생명의 본질이 선함을 보여주는 것이며, 악이 아무리 깊어져도 생명의 본질인 선이 파괴될 수 없기에 하나님의 나라는 이 땅에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확신할 것입니다. 두 사람의 차이는 단순히 봄의 관점이 다를 뿐아니라, 첫 사람의 봄은 깊이가 얕은 상황의 조건적 반사에 불구하지만 둘째이의 봄은 조건적 반사를 넘어서서 감추어졌지만 말살되지 않은 본질을 보는 깊은 봄입니다. 신앙은 깊은 봄을 우리에게 허락하여 우리 조건적 반사의 노예에서 상황을 초월하여 선한 인격적 선택을 누리는 창조적 존재본질(하나님의 형상)로써의 삶을 누리게 합니다. 바로 이 삶이 "은혜와 진리가 풍성한 삶"이요 "독생자의 영광", 즉 유일하게 하나님으로만 나타낼 수 있는 삶인 것입니다.

    창세기 21장에서 하갈은 그 아들과 사막에서 길을 잃고 목마름으로 사경에 이릅니다. 이 때 "하나님이 하갈의 눈을 밝히시매 하갈이 샘물을 보고 가서 가죽 부대에 물을 채워다가 그 아이에게 마시웠더라"(21:19)라고 합니다. 새로운 샘물을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봄이 열렸을 때에 하갈은 생명의 길을 찾았습니다. 메마른 세상의 광야를 걸어가는 우리에게 마가복음 공부는 눈을 열어 생명의 봄을 허락하실 줄 확신합니다.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보는 그날을 바라보는 종 이학권 드림

    - 이학권 목사 (뉴욕 새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