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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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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 댄 연고

    무리가 옹위하여 가는 중에 열 두해 혈루병을 앓으며 아무에게도 고침받지 못한 한 여인이 예수의 뒤로 와서 그의 옷자락을 만졌다. 그 즉시로 혈루가 멈추고 병이 낳았다.

    예수께서 내게 손을 댄 자가 누구냐 물으셨다. 모두들 아니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내게 손을 댄 자가 있다. 이는 능력이 내게서 나갔다고 굳이 그 사람이 누구냐 찾으셨다. 약간 신경질이 난 베드로가 선생님 무리가 옹위하는 데 손 댄 사람이 한 둘이겠습니까 라며 못마땅하게 말했다.

    이 때 그 여인이 숨길 수 없음을 알고 떨며 나아와서 그 손 댄 연고와 곧 나은 것을 모든 사람 앞에서 고하였다.

    예수께서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셨다. 혈루병이란 독한 냄새와 더불어 하혈이 멈추지 않는 병으로서 이 여인은 유대 종교법상으로 '부정'으로 간주된 여인이었다. 이제 그 병이 나았으면 그는 제사장에게 보이고 가족과 그리운 사람들과 마을로 돌아 갈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하혈이 나은 것을 어찌 여인의 몸으로 제사장에게 보이겠으며 보여서 '청결'한 자로 검증을 받았다 한들 어찌 마을과 아는 사람 들이 그 여인을 이전과 같이 거리낌 없이 대해 줄 수가 있었겠는가?

    주님은 그 여인을 나오게 하사 '그 손 댄 연고' 즉 12년 동안 병과 가족과 떨어진 아픔과 숱한 의원을 찾았으나 나음을 받지 못했던 세월을 '모든 사람 앞에서' 말하게 하셨다. 이 여인의 아픔의 얘기를 듣는 모든 동네 사람들은 비로소 이 한 고난의 여인을 자신들의 삶 속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을 것이다.

    단순히 병을 고치심이 나니라 한 인간의 삶과 전인격을 회복시키심, 이것이 그리스도의 인격이요 사랑이요 하나님의 구원이시다.

    - 이학권 목사 (뉴욕 새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