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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잃는 것과 얻는 것
생명에 관한 큰 역설은 생명을 잃는 자는 생명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역설은 바로 우리의 일상 생활 속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의 친구에게 매달리면, 그 친구를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소유하려 들지 않으면, 많은 친구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명성을 구하고자 원한다면, 흔히 그것은 우리가 그것을 손에 넣는 순간 사라지고 맙니다. 그러나 우리가 남에게 알려지려고 하지 않는데도 오히려 우리가 죽은 후에까지 오래 기억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가 중심에 있기를 원할 때, 우리는 쉽게 가장 자리로 밀려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있어야 할 곳이면 어디에 있든 마음이 자유로울 때, 우리는 흔히 자신이 중앙에 있음을 발견합니다.
우리의 수치와 두려움에 있어서도 이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은 수치와 두려움을 피하고 가리는 수단(mechanism)을 제공하고 우리는 그것에 매어 달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우리가 우리의 수치와 두려움을 또 그것들로 인한 욕망을 마주 대면하여 바라보기를 원합니다. 이 일에는 하나님의 사랑을 과감하게 의존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수치와 두려움과 욕망 속에서 비로소 우리는 참 "나"를 발견하며 그것들로 부터의 자유를 얻으며 우리의 불안보다 훨씬 더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 이학권 목사 (뉴욕 새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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