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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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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수님의 공생애 사역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당시에 군중들은 영적인 메시아보다는 정치적인 혁명적 메시아를 기대하였습니다. 이때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만이라도 메시아에 대한, 또한 예수님 자신과 구세주와 구원의 개념에 대해 바로 가르쳐줄 것인가에 대해서 기도하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요단강 서편 갈릴리에 갔었는데 그때 모인 군중들의 수는 어린아이들까지 대략 만 오천 명쯤 됐을 것 같습니다. 아주 들뜨고 흥분된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이미 날이 저물었고 돈도 없을 뿐만 아니라 빵을 살 곳조차도 없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 “이제 날이 저물어서 잘 데도 없고 또 멀리 떨어진 빈들이니까 이 사람들을 해산시켜서 마을로 보내 빵을 사 먹도록 합시다.”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제자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안드레가 한 소년이 가지고 온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예수님께 바쳤습니다. 주님께서는 이 오병이어를 축복 하시고 난 후, 열두 제자에게 나눠 주면서 “너희가 먹을 것을 받아다가 나눠 주어라.” 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 사람들이 배불리 먹고, 남은 것이 열두 광주리를 채우고도 남았습니다.

    오늘날 기아로 수백만 명씩 굶어죽어 가고 있는 북한의 상황 속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무엇입니까?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는 주님의 메시지는 복음을 전하라는 지상명령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구원을 받지만 예수가 없는 사람은 영생이 없고 구원을 받을 수 없다고 성경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이것이 긴급한 문제입니다.

    다른 하나는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병든 자를 돌아보고, 또 옥에 갇힌 사람, 고통 받는 사람, 굶주리고 목마른 사람에게 먹을 것과 한 잔의 물을 주어라.” 하는 예수님의 교훈이 심판의 기준도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 남한은 IMF라는 사태 속에서 실직자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북한을 도울 만한 마음의 여력이 없으나 굶어죽는 사람은 없습니다. 얻어 먹고라도 살 수 있습니다. 이 상황에 우리 민족의 복음화를 생각하고 주님의 복음이 땅끝까지 전해지기를 원하며,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시기 적절하고 성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몇 가지로 나누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는, 오늘날의 상황에서 Explo ’74의 경험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Explo ’74가 일흔 네 가지의 불가능했던 난제가 있었던 것처럼, 지금 우리가 북한을 돕는 운동을 실천할 때, 여러 가지 난관이 있을 것입니다. 이 어려움 앞에서 우리는 두 가지 질문을 하여야만 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뜻이냐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굶어죽어 가고 있는 북한의 식량 사정을 돕는 운동을 하는 것이 절대적인 하나님의 뜻임을 알아야 합니다. 다른 여러 나라보다 북한은 우리에게는 더 가까운 이웃이기 때문입니다. 선한 사마리아 사람 비유의 이야기에 나오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는 이웃의 정의가 내 눈 앞에 있는 동족 북한입니다. 한 손에는 복음을, 다른 한 손에는 밥을 들고 가서 먹여 주고, 기도를 해주어야 합니다.

    두 번째 물음은, 우리가 그것을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과 내가 아니면 누가 하겠습니까? 지금이 아니면 언제 하겠습니까? 돈도, 아무 능력도 없는데 어떻게 하느냐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여야 되는 일이면 할 수가 있습니다. 학생들이 교회를 움직이고, 교회가 움직이게 되면 국민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Explo ’74 때 믿음의 순종은 70년대의 대부흥으로 연결되었던 것입니다.

    두 번째, 우리가 북한 문제를 생각하고 기도할 때, 좋은 방법이 나올 수가 있지만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라고 합니다. 즉, “우리가 한끼라도 굶어서 조금씩 저축하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 동기부여 해서 움직이도록 하고 운동화시켜 먹을 것을 주어라.”는 이 메시지를 들어야 됩니다.

    세 번째는, 자원봉사 운동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역사적인 사례에서 복음과 아무런 접촉없이 무관심하게 버려진 80퍼센트의 사람들에게 웨슬레안 운동을 통해 석탄과 빵을 나눠 주고 금식기도와 철야기도를 하여 예수님의 사랑과 복음에 접촉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배고픈 육체의 고통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통해서 구원할 수 있었고 영국을 유혈혁명에서 구원했습니다. 구세군 운동이, 버려진 것을 모으고 자선 남비를 해서 가난과 소외와 굶주림을 도울 수가 있었는데 그 운동이 세계화가 될 수 있었다는 그 사실입니다. 또한 6.25 직후에 미국 교회들이 우리 나라에 밀가루와 구제품과 약품을 보냈고, 많은 고아원 등이 생겨나서 거리에 버려졌던 사람들이 기아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한국 교회가 총동원해서 북한을 도와야 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지금 한국에는 자원봉사 운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청년들과 십대들과 교인들의 잠재적 가능성이 있습니다.

    네 번째는, 중보기도 운동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북한의 사천삼백 동리를 한국 교회 전체가 입양을 해서 중보기도도 하고 모금운동, 구제운동을 해야겠습니다.

    다섯째는, 금식기도 운동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교회 단위로, 지역단위로, 24시간 금식, 부분 금식, 쥬스 금식, 완전 금식, 또 한끼 금식 하는 것 등입니다. 또 한 도시 전체가 금식기도 하기 위해서 모이고 거기서 천 원씩이라도 헌금해서 북한과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모델 도시를 만드는 것입니다. 주간에는 교회 건물이 많이 비어 있기 때문에, 어머니들, 할머니들이 나와서 아이들도 봐주고, 목사님들이 결혼식을 무료로 해주고 거기서 나오는 헌금은 북한을 돕는 행사에 사용하고, 지역단위 교회와 일반 지역 사이의 벽을 허물고 교회가 우리의 고통을 분담하는 실질적인 이웃이라는 의식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전도의 문을 열 수도 있고 민족도 화합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기독청년들이 평생요원이 되어서 이 강을 건너야 되겠습니다. 외국에서 식량을 실어다 북한에 나눠 주는 것보다, 어려움 속에서 십시일반으로 거둬 나누는 것이 통일의 근본작업입니다. 예수님의 인간구원 방법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예수님과 하나님을 심는 것이었습니다.

    통일을 북한 사람들의 마음에 심으려면 민족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사랑이 필요합니다. 통일과 교회 부흥의 에네르기를 만들고 인간 마음의 건강과 주님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과 기도의 에네르기를 가져오고, 모든 것의 종합적인 에네르기를 얻게 하는 것은 이웃을 돕는 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면 교회 이미지가 바꿔집니다. 여러분들이 이 운동에 절대헌신해주기를 바랍니다. 남이 굶어죽고 있는데 방관자가 된다는 것은 괴로운 일입니다.

    - 김준곤 (한국 대학생 선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