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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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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탄생의 배경 이야기

    핵무기 개발 경쟁에 불이 붙고 미소간의 냉전이 그 절정을 이루고 있던 1960년대, 미국은 아무에게도 말못할 고민거리를 안고 냉가슴을 앓고 있었다. 소련과의 핵전쟁 이후 어떻게 통솔자들간에 긴밀한 연락을 취할 수 있을것인가의 해답을 찾고있던 것이다.

    엄청난 재산과 인명피해를 가져올 핵전쟁 후 미국은 도시와 도시, 주와 주, 부대와 부대를 연결하는 통신망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그 당시에 설치되어있던 네트웍 시설들은 아무리 튼튼하고 안전하게 보호를 한다하더라도 원자폭탄의 위력 앞에서는 다른 허술한 건물과 마찬가지로 무너질 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

    또한 컨트롤센터 한곳에서 모든 것을 조정하는 방식의 연락망은 적의 미사일 공격 한번으로 모든 것이 마비된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었다.

    이러한 문제들로 골머리를 앓던 미국은 1964년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어떻게 보면 보안상 너무 허술한 전혀 색다른 계획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컨트롤센터가 없는 네트웍을 구축하는 것이었다. 쉬운 표현으로 '앙꼬없는 찐빵'을 만들어 세계 최대의 기업을 세운다는 것이었다.

    원리는 아주 간단한 것이었다. 여러대의 컴퓨터를 연결해 놓고 한쪽 컴퓨터에서 반대쪽의 컴퓨터로 어떤 메시지를 보내면 그 메시지는 중간에 있는 많은 컴퓨터들 중 활발히 작동중인 컴퓨터를 찾아 릴레이 형식으로 전달을 반복해서 결국에는 반대쪽에 있는 목적지에 정확히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것이다.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된다"라는 옛말이 현대 과학을 통해 100% 옳다는 증명이 된셈이다.

    워싱톤에서 뉴욕으로 보낸 메시지가 플로리다를 거쳐서가든, 캘리포니아를 거쳐 미전국을 한바퀴 뺑 돌아서 가든 그 과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메시지가 뉴욕에 있는 컴퓨터로 전달이 되었다는 그 결과가 중요한 것이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비효율적인 방법같지만 이것이야말로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정답이었다는 것은 그 후 바로 증명이 되었다. 이렇게 함으로서 적군의 공격으로 그 기능을 상실한 연락선이 있더라도 미국 어딘가에는 적군이 아직 모르고 있는 연락선이 그 기능을 발휘하여 원하는 메시지를 원하는 장소까지 정확히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제안이 나온 직 후 MIT와 UCLA에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었고 1968년에는 이 안을 바탕으로한 실험용 네트웍이 영국에서 선을 보였다. 그 이후 미국무성은 이 계획을 미국내에서 실현하기위해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하고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그 결실로 이듬해인 1969년 가을 UCLA에 처음으로 그러한 목적의 컴퓨터가 설치되었고, 그해 12월에는 4개의 컴퓨터가 네트웍으로 연결이 되었고 그 이름을 '알파넷'이라 명명하고 미국무성에서 그것을 관장하게 되었다. 이 4대의 컴퓨터들은 자유자재로 데이터를 주고받았고 더 나가서는 원격프로그래밍도 가능하게되어 '알파넷'은 많은 과학자들과 연구원들에게 유용한 정보교환의 정보망으로 그 자리를 굳히게 되었다. 그리고 1971년에는 15대, 1972년에는 30대의 컴퓨터가 연결되었고 그 결과는 대 성공이었다.

    '알파넷'탄생 이듬해엔 사용자들간의 또다른 역할을 수행하였는데 바로 '전자우편'을 관리하는 '전자우체국'으로서의 기능을 인정받았던 것이다. 원격컴퓨팅 위주로부터 연구원들의 정보교환은 물론 개인적인 잡담들도 '알파넷'을 통해서 하게되었다. 연구원들은 처음 계획에 없었던 이러한 개인적인 정보교환에 더 큰 관심을 같게되었고 요즘 우리가 사용하는 '전자우편(E-Mail)'의 시초가 되었다. 개인적인 정보교환은 실무와는 관계가 없는것이기에 '알파넷'의 고위관리자들은 그 사용을 자재할 것을 권고했지만 그 사용도는 겉 잡을 수 없을정도로 늘어났고 심지어는 공상과학에대한 잡담들이 만연했다.

    70년대에 들어서 컨트롤센터가 없다는 장점으로 '알파넷'은 지속적으로 성장하였다. 기업에 설치된 컴퓨터와는 달리 '알파넷'은 알파넷 언어만 통하는 컴퓨터는 모두 연결될 수 있어서 네트웍의 종류, 심지어는 소유권도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1983년까지만 해도 '알파넷'은 국무성의 관장아래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없었지만 조금씩 그 문을 개방하면서부터 '알파넷'에 연결된 컴퓨터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어디서 부터가 시작인지 모르는 거대한 네트웍은 날로 그 주가가 상승하였고 그것이 오늘날 모든 매체들이 떠들썩하게 말하는 '인터넷'이 되었다.

    '알파넷'은 공식적으로 1989년에 그 이름을 철회하였고,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정보망을 낳았다. 1969년 4대의 컴퓨터로 시작한 인터넷이 오늘날 수백만대의 컴퓨터가 연결된 정보고속도로로 성장한 것은 인류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발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그렇다면 왜 모든 사람들이 인터넷에 들어오길 원하는가? 이유는 간단하다. "자유"~ 몇몇 사람이 쥐고 흔드는 거대한 회사가 아니다. 주식을 파는 주식회사도 아니다. 틀에 박혀있는 기존의 법에서 탈퇴할 수 있는 탈출구로 많은사람들이 만족을 하고있다. 사회성 또는 정치성을 전혀 띄지않는 순수한 기술적 약속인 'TCP/IP Protocols'만 지킨다면 누구든지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인간의 본능을 자극 한것이다.

    -박광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