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과 주식투자: 2001년에는?
최근에 나온 책중에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라는 책이 있다. 주식으로 전 재산과 친척의 재산까지도 모조리 먹어버린 후에 자살하러 가출했다가 마음을 돌이켜 책을 쓴 것이다. 남도 자기처럼 비참하기를 원치 않기 때문이다. 저자는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길을 가다가도 웃는 사람을 보면, "야, 저사람은 주식을 안하는가 보다. 부럽다." 라고 할 정도로 주식에 빠진 자신을 미워하고 괴로워 했다고 했다.
"크리스챤은 주식 하지마라."라는 책을 쓰고싶다. 왜 크리스챤은 돈을 벌지 말라는 말인가? 아니, 그것이 아니고 주식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예수의 복음을 전하고, 실천하고, 남을 돕고, 격려해야할 크리스챤으로부터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빼앗기 때문이다. 이미 증권 전문가들은 "95%의 투자가는 결국 돈을 잃는다"라고 말한다. 어차피 돈을 잃을 확률이 높다. 돈을 딴다고 해도 그 돈을 따려고 밤에 잠도 안오고, 주일 예배시간에도 주식생각이나고 월요일을 기다리는 (주식가격의 기대로) 초조감으로 어떻게 깨끗하고 힘있는 예수인의 삶을 살겠는가?
주식투자가 직업이면 이야기가 다르다. 아니면, 그저 몇백만원정도 투자해서 경제를 익는다는 정도면 몰라도...이런경우도 나는 반대한다. 그 이유는 몇백만원으로 경제공부하러 매일 새벽마다 기도도 설치고 말씀보는것보다 주식시세 펼치는 노예생활을 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어떤경우도 진정 주식시세가 자신을 불안과 초조로 몰고가고 환상에 젖게하는 가공한 노예사냥 오랏줄임을 기억하시기 바란다.
지금이라도 과감하게 주식을 털어 버리라! 큰 돈을 쉽게 벌려는 생각이 나와 여러분을 그 노예사냥 오랏줄로 묶어 버린다. 그리고 희롱하다가 나중에는 내동댕이 친다. 어서 피하라. 다 버리고 달려나와라. 주식시세에 매달리지말고 그 시간에 기도할 사람의 이름을 찾아 중보기도하는 축복의 2001년이 되기를 바란다.
이 근석 교수 역삼동 한국타이어 사무실에서 2001년 1월 9일
- 이근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