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라는 사람은 이번 한국의 IMF덕분에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소위 핫머니의 제왕으 로 군림하면서 하루에도 수십억불을 움직이는 세계 헷지펀드의 거물이다. 한때는 IMF를 일으킨 장본인이라 하여 말레이지아의 마하티르수상이 비난을 퍼부은 사람이다. 그래서 이 사람의 말은 곧 진리로 받아드려지고 세상사람들이 그의 일거수 일투족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사람이 최근에 다음 세계경제혼란의 진원지는 미국일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제 겨우 IMF를 벗 어나려고 안간힘을 쓰는 한국과 그 영향에 가슴을 졸이면서 미국을 사는 교포들에게는 두려운 예언이 아닐수 없다. 미국이 경제환란을 겪으면 미국을 바라보고 겨우연명하는 온 세계는 갈곳이 없다. 정말 큰일인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미국에 다시 경제환란이 오겠는가?

지금까지 미국은 1990년에 잠시 불황을 겪은후 9년이라는 1960년대 이후 최장의 경제호황기를 맞고있다. 냉전이 끝나고 강력한 경쟁대상국이던 일본은 1992년부터 지금까지 지긋지긋하게 긴 악성불황을 겪고있다. 유럽은 유러단일화폐로 미국의 달러화와 함께 기축통화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미국과 세계의 미래에 새로운 불확실의 변수로 떠 오르고 있다. 미국의 증권은 10년만에 4 배로 오르고 일부 인터넷증권은 수 백배로 가치가 뛰어올랐다. 사람들의 가슴이 뛰고 그들의 의욕이 약동하고 있다. 직장을 잃는 사람보다 얻는 사람이 늘어나고 인프레도 아시아의 환란덕에 잘 잡히고 있고 소비자들의 만족도및 확신지수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아니 이때에 왠 투기꾼이 갑자기 미국의 경제붕괴를 예언하다니 사람들은 혼란을 겪을수 밖에 없다.

미국경제의 붕괴는 증권부문에서 올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역사적으로 년 10%가치상승이 정상 인데 너무 올라서 곧 버블이 터질것이라는 이야기 이다. 인터넷주가는 사실 과대평가 되어있다. 회사는 손해만 보는데 주가는 수백배 올랐다. 만일 인터넷 회사의 매출이 급격히 늘지않고 손해가 계속된다면 주식가격은 폭락할것이다. 인터넷사업은 진입장벽이 낮아서 곧 엄청낭 경쟁이 있으리라보며 수익성을 올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런이유에서 머지않아 인터넷 관련 주가의 붕괴로 시작되는 증권가격 하락은 예상해 볼만하다. 아시아가 IMF에서 벗어나고 유럽의 경제가 통합으로인해 안정되면서 자금의 흐름이 미국에서 아시아와 유럽으로 가면서 미국증시와 채권시장은 타격을 받을수 있다. 이 두가지 현상이 동시에 진행되면 미국증시의 붕괴는 가능한 이야기가 된다.

미국증시가 장기간 침체하면 회사들은 감원을 시작하고 소비자의 확신지수가 떨어지면서 미국의 국민총생산의 삼분지 이를 차지하는 소비가 급격히 줄어 미국경제는 힘든 시기를 맞게된다. 실업률이 상승하고 소비가 줄고 회사의 도산이 늘고 부동산이 침체한다. 바로 이런 예측이 가능하며 이것이 미국인과 교포, 그리고 미국을 의지하고 있는 한국과 세계를 두렵게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이런 사실을 예측한 소로스는 어떻게 되나? 달러화의 하락으로 인해 엄청난 이득도 볼수 있다. 외국화폐를 많이 사 놓고 있으면 되는 것이다. 주식은 다 팔아 최고로 내렸을때 되사려 할 것이다. 자기가 한 예언이 예측한 시기와 맞으면 소로스같은 투기꾼은 엄청낭 돈을 벌게된다. 남 의 불행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 바로 이런 투기꾼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바로 이런 투기꾼 이 하는말대로 된다는 것이 큰 문제이다. 사람들이 경제이론은 힘이없고 또 기도로 신의 뜻을 알 기가 어렵다 하여 이런 큰손이 가는곳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소로스의 예측이 빗나갈수도 있다. 그러나 그의 예측이 자주 빗나갔다면 그는 지금 알거지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지금 여전히 큰 부자이고 지금도 큰 돈을 벌고있다. 그가 미국의 위험에 대한 입을 열었다. 우리는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서 준비하는 편이 귀를 닫는 편보다 훨씬 현명하리라고 본다. 지금부터 준비하자.

- 이근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