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아직 힘의 근원이 있다
우리에겐 아직 힘(power)의 근원이 있다.
힘 (power)은 참으로 좋은 것이다. 힘은 영향을 끼치는 능력 (ability) 이며 이 능력이 우리 개인의 가치 (worth)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 힘은 우리 모두의 삶에 생기를 주며 신바람나는 하루하루를 살게 만든다. 힘없는 (powerless) 삶을 사는 사람은 자신뿐만아니라 주위에 어두운 그림자를 쒸운다. 종교인이 말하는 "힘없는자의 행복"은 욕심을 버린자로 욕심과 힘은 차원이 전혀 다른 것이다. 욕심이 있는자나 욕심을 버린자나 누구나 힘이 있을수 있다.
힘(power)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힘 의 근거 (source)를 5가지 정도 보고있다. 상 (reward), 벌 (punitive), 합법 (legitimate), 지식 (knowledge), 그리고 애정 (affection) 이 그 다섯가지가 된다. 여기에다 종교는 초자연적 (supernatural) 힘을 더 한다. 이 다섯가지 힘의 근원중 처음 3가지는 단기적 효과가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불만과 마찰을 가져오며, 나머지 두가지는 단기적 효과는 적으나 장기적으로 지속적 영향력을 끼치게 된다.
옛날 한국의 독재정권을 살았던 1세들에게는 힘이란 상과 벌의 연속일 것이고, 법을 마음대로 하여 합법으로 위장한 속임수로 정의 될것이다. 당연히 돈(상), 권력(벌), 지위(합법)가 권위로 위장되어 힘(power)의 바른 정의를 왜곡하고 힘이란 곧 두려운것 나쁜것으로 인식되었던 것이다. 그러니 어떤 사람이 정치한다고 뛰어다니면 사깃군 같기도 하고 나서기 좋아하는 기회주의자로 보여지기도 할 것이다.
11월 2일에 미국은 큰 선거를 치루었다. 민주당이 하원에서 5석을 늘이면서 선전했다. 한국인도 신 호범, 실비아 장, 모나 킴, 최 석호씨등 여러분이 주 상원, 시 의원등에 당선 되었다. 아쉬운 것은 뉴욕과 뉴져지등 한인밀집 지역에는 한인들이 나서지도 않았고 또 나선분도 고배를 마셨다. 한인 이민자의 미래이며 꿈인 1.5세의 참여도 눈에 띄지 않는다. 한인회니 지역단체장 선거때는 온갖 부선을 떨어도 미국사회에 출사표를 던질 사람들을 격려할수없는 우리는 미래의 외풍에 대비한 어떤 힘이 있는가? 걱정스럽다.
옛날 구한말 조국이 일본의 탄압속에서 무기력한 (powerless) 시대를 맞았을때 안 창호 선생께서 청년들에게 힘을 기를 것을 호소 하였다. 바로 지금이 우리 한인 1세들이 1.5세와 2세들에게 "내 자녀들이여 힘을 기르소서." 라고 격려해야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아직 우리 자녀들에게는 힘의 근원이 남아 있다. 바로 "지식"인 것이다. 이 지식의 힘은 20세기의 물질과 권력의 영향을 능가하는 21세기 정보시대를 향한 가장 막강한 것이다.
우리 1세는 무엇을 할 것인가? 먼저, 한인의 힘의 근원에 대한 통계를 만들기 시작하자. 언론기관, 한인단체, 교회, 그리고 한국정부기관이 대학교및 연구기관과 연계하여 지속적으로 우리경제및 문화의 흐름을 파악하면서 이 모여진 지식으로 후세의 미국사회로의 진출을 돕자. 우리 1세에게도 막강한 힘의 근원이 있다-바로 자녀를 향한 "애정"이다. 여기에 한국인 특유의 "자녀를 위한 기도"는 초자연적 힘까지도 자녀들이 누리게 될 것이다. 1세의 애정의 힘과 1.5세, 2세의 축적된 지식의 힘은 21세기 해외한인의 가치를 결정할 것이다.
- 이근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