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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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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의 죽음이 가르쳐 준 깨달음

    제 딸이 죽을 때 저와 제 아내는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쳤던 생각을 하고 '주여 ! 우리의 입에서 어느 순간, 어느 경우라도 주님께 영광 돌리고 감사하고 찬송하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하고 기도했읍니다. 제 딸은 우리 심장 속에다 글씨를 또박또박 새겨 놓듯 확실한 언어로 '사랑하는 주님이여 ! 내 눈물과 내 고통과 죽음이 감사가 되고 기도가 되고 찬송이 되게 해주옵소서. 어떤 경우에도 주님을 찬송하게 해주옵소서. '하고 선명하게 기도했읍니다. 그는 도저히 그 말을 할 입장이 못 되었읍니다. 저는 딸의 죽음 앞에서 아픔과 슬픔을 느꼈으며 말할 수 없이 외로웠고 하늘은 텅 비고 땅이 꺼지는 것 같았읍니다. 자신이 열 번 죽는 것보다 더 어렵게 느껴졌읍니다. 저만 경험하는 것 같았읍니다. 인간의 제로점이 되었읍니다. 아무 것도 없었읍니다. 그러나 한 가지 기도가 있었읍니다. '주여 ! 이런 중에도 내 마음에 감사와 찬송을 심어 주옵소서. ' 마치 내 영혼, 내 심장 속에 하나님이 구멍을 뚫어 버린 것 같았읍니다.

    시체 옆에서 손목을 붙잡고 한 시간 동안 제가 앉아 있을 적에 깊이뚫린 그 영혼의 구멍 속에서 맑은 샘물이 졸졸 솟아나기 시작했읍니다. 그전에 부른 찬송가와는 의미가 달랐읍니다. 깊이가, 질이 달랐읍니다. 주님의 상처에서 흐르는 피와 같았읍니다. 찬송을 진실하게 불렀읍니다. 감사하다는 말을 몇 번이나 했읍니다. 주님이 저에게 새 일을 시작하셨읍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렸읍니다. 새 막이 열렸읍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새롭게 만날 수가 있었읍니다. 지금도 저는 '주님, 제가 어쩌다가 갑자기 죽을 경우가 생겼어도 저에게 5분간 의식이 다시 돌아오게 해서 찬송 부르고 감사하고 다른사람에게 주님을 나타내고 영광돌린 후에 다시 데려가길 바라나이다. ' 하는 것을 기도합니다.

    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며 가로되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 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어리석게 원망하지 아니하니라(욥 1 :20 ∼22)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 :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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