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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실인 원점
기독교를 사는 사람이 있고 기독교를 연극하는 사람이 있다. 전자는 생명 속에 있고 후자는 생명 밖에 있는 사람이다. 전자는 링 위의 싸우는 선수이고 후자는 링 밖의 관중이다. 권투 시합에서 선수가 흥분하는 것보다 관중들 가운데 흥분해서 죽은 사람 수가 더 많다. 아마존 정글과 안데스와 잉카 마야 유적 탐사기를 써서 유명해 진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일이 있다. 그는 전혀 본인이 가 보지 않고 많은 책들을 보고 자기 경험인 양 썼던 것이다. 기독교를 연극하는 사람이 더 많이 기독교 책을 쓰고 기독교 사업을 하고 열광을 한다. 상상 임신한 여인이 더 입덧을 하고 더 법석을 떠는 경우도 있다. 예수를 상상으로 믿고 신앙 연극을 하면서도 자신이 예수 배우 생활을 하는 사실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유명인이었던 남편에게 온 세상이 돌을 던질 때 사랑하는 아내만은 대신 죽기라도 하고 싶어한다. 주님이 십자가상에서 엘리를 부를때, 그때 거기 나도 있어 같이 죽은 만남의 체험이 혈연보다 짙은 예수의 실인 원점이다.
-예수칼럼 : 김준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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